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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게시판 글 나나(monko)
조회 1593 등록일 2010/06/05 | 추천 28

선거참패는 당연한 귀결.....청와대와 정부여당만 몰랐나?
등록일 2010.06.05

미디어 에서 여당의 선거 참패원인분석이 잦은데 한마디로 넋나간 소리들만 읊조리고 있는것 같아 답답한 나머지 한마디 하자면...

패인분석에서 단골 이슈로 4대강 세종시 천안함등 이슈를 말하고 있는데, 물론 그런 이슈들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손 치더라도 이번처럼 경악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게 아니라는걸 말해두고 싶다...

물론 정치에 관심많은 사람들이나 골수 정치쟁이들이야 그런 주제들이 정치바람몰이에 적합한 소재가 될 수 있으니 너도 나도 거론 하기 마련이고 , 그러다보면 그게 정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속아 넘어가기도 쉽다...

하지만 정치이슈는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정치성향에 따라 일찌감치 입장이 결정되고 추후에 갑자기 바꿀 개연성은 적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선거 1주일전에도 여당 압승의 여론조사가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 아주 처참하게 무너진 선거였다...

그러면 하루이틀 사이에 이런 변화가 초래된 주요 이슈는 무었이엇을까...

나는 논리적 분석에 앞서 내주변 수도권 중산층 유주택자들의 의견을 들어본결과, 거의 99% 확실한 원인은 민생경제임을 미리알고 선거전부터 줄곳 민생경제 활성화에 정부에서 힘써줄것을 당부해왔다...

그러나 돌아온것은 냉랭한 무관심들이었고, 심지어는 선거 하루전날 그러니까 6월 1일 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기자 회견을 통해 DTI,LTV 금융규제는 상당기간 유지하겠다..완화는 절대없다는 말로 그동안 줄곳 해제를 갈망하던 유주택 중산층들에게 마지막 비수를 앉긴것이다...

선거 마지막 날까기 설마설마 하며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기대하던 중산층들에게 더이상의 희망을 꺽어 버린것이다...그여파는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 여권 지지자들을 기권으로 내몰고 심하면 야당지지로 돌변하는 급변사태를 몰고 온것이다...

물론 윤장관 한마디에 모든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선거전 2~3개월 동안 여당과 청와대 정부가 이문제를 조금이라도 고민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앗다...오히려 각종 관변 연구소나 미디어 등을 동원한 주택시장 공포심리를 전도하는데 정부가 앞장섰다는데 대해 중산층들이 서서히 분노하게 된것이고 결국 마지막까지 기다린 지지자 마저 모두 흩어지게 만든 화룡점정이 윤장관의 6.1기자회견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중산층들은 내재산 날아가는거 대놓고 말하는거 좋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단돈 100만원만 이유없이 사기를 당해도 분노하는게 보통사람들이다, 하물며 평생을 일군 재산이 아파트 한채인데, 불과 몇주사이에 몇억을 날리고, 그게 정부의 규제 때문이고, 거래도 못하고, 대출도 할 수없어 오도가도 못하는 절박한 처지에 빠뜨린것이 정부라고 한다면 봉기가 않일어난게 참 이상할 정도 아닌가?

정부와 여당은 차제에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단을 거쳐 혁명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한번 돌아선 민심을 다시 얻기 어려울듯하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너무 어이없고 가슴이 아프다...최소한도 2주일 전에만이라도 시름에 지친 중산층을 위무할 그어떤 완화의 시그널만 주었어도 이렇게 애처롭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여당은 선거 승패의 원인분석에 좀더 과학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장님 코끼리 더듬는 짓 그만하고, 아마도 여당은 과거 노정권의 실패 때문에 집값 앙등을 걱정 했나본데, 그건 정말 잘못된 엉터리 진단이다...

노정권이 망한것은 집값 앙등 보다도 그이후 그것을 다루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거칠게 국민을 몰아세우고 편가르기에 세금폭탄등 주택 소유자에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반감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순진하게 집값 안정을 내세우며 자축을 했겠지만 , 자연스럽지 않은 규제로 민생이 쑥대받 퇸데 대해서 마찬가지로 심판을 당한것이다...

시장을 함부로 다뤄 민생에 고통을 주면 망한다는 교훈은 이번으로 끝나게 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