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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기간 얼마나 걸리나요? 7년 아니면 10년인가요?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날뿐 그것이 그렇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결심과 인내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고통을 받아들일 결심을 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고통없이 집장만 어렵습니다. 더구나 아파트 장만은 말이죠?

제가 직접 경험한 젊은 친구를 모델로 집장만 이야기 좀 해야겠습니다.

전 금융기관에 근무를 하고 있어서 합숙소에서 출퇴근을 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90년대말까지 합숙소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사람을 경험했습니다.

일찍 집장만한 이 젊은 친구는 연봉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90년대 중반 금융기관에 근무시 연봉이 2500만원이더군요.
당시 집값이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5년내 집을 사야겠다는 목표를 세우더군요.
그러더니 무섭게 저축을 하더라구요.
연봉 2500만원에 1년 저축을 무려 2300만원이나...

얼마 안있어 그렇게 할 수 있는 사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젊은 친구 매일 늦게 퇴근하더군요. 보안당번을 하느라고 말이죠?
보안당번은 일이 없더라도 모든 부서가 근무를 마칠때까지 기다리다 퇴근하고 다음날 제일먼저 출근하여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하기 싫어합니다.
그 친구는 1일 보안당번비 2만원×약20일 = 40만원을 받아 생활비로 보태더군요.


이 젊은 친구이야기는 조금후 전개하기로 하고 잠시 옛날 시골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어릴적 시골에 가보면 우물과 펌프가 있었지요.
펌프로 물을 긷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있어야 합니다.
한바가지 마중물을 펌프에다 넣고 열심히 물길질을 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의 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 마중물은 종자곡식과 같은 것이죠.
농부가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곡식종자는 안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중물과 곡식종자와 같은것으로서 금융시장에서는 시드머니가 있습니다.
현재 열심히 물길질하여 미래 부자가 되기 위한 마중물인 셈입니다.
더 나아가 이 마중물은 몇 년후 커다란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킵니다.


다시 젊은 친구의 사례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겠습니다.

시드머니를 마련한 젊은 친구는 5년간 엄청난 돈(?)을 모읍니다.
미래가치를 적용해 얼마를 모았는지 보겠습니다.
(당시 금융권 정기예금금리가 평균11%이므로 단순히 동 금리만 적용하기로 함.)

1년 2300만원(1+11%) = 2553만원
2년 2553만원(1+11%) + 2300만원= 5,134만원
3년 5134만원(1+11%) + 2300만원= 7,998만원
4년 7998만원(1+11%) + 2300만원= 11,178만원
5년 11,178만원(1+11%)+2300만원= 14,708만원

그리고 이 젊은 친구는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켜 2001년 집을 장만합니다.
그것도 강남권의 집을 말이죠. 그리고 본인은 계속 합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합니다.

집구입비 4억 = 전세금 2억 + 은행으로부터 대출 6천만 + 본인저축액 1억4천만

현재 이 아파트가 약 7억정도 하더군요.
무려 3년 동안 오른 3억은 그동안 노고의 댓가라고 보아야 하나요?
본인의 순자산은 4.6억이 되는군요.(부채 전세금2억+은행대출금6천만)
앞으로 열심히 몇 년간 더 저축하여 내줄 전세금 2억이 마련되면 이 아파트에 입주하겠지요.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2-3년 마다 신차로 바꾸고 열심히 놀러다니더군요.
아직까지 전세로 살고 있지만 위에서 제가 언급한 젊은 친구와 너무나 비교가 됩니다.

집을 장만한다는 것. 그것은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들어서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유혹도 뿌리치고,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등..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리고 노력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더 나아가 고통속으로 자신을 밀어넣어 열매를 딴자와 게으르게 세상을 산사람과는 동일할 수 가 없습니다.

물론 위에서 집장만 한 젊은 친구는 운도 있었겠지요?
집에 우환도 없었고, 본인만 열심히 노력하면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빨리 강남권 집을 장만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집장만은 본인의 결심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