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지금은 경기 때문에 다른일을 하고있지만, 그냥 평범한 어쩌면 조금은 서민적일수 있는 동네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하던 사람입니다.
우연히 이 게시판에 와서 글을 읽다가 그냥 저도 한마디 하고싶어 불쑥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람에게.. 인간에게 계급이란게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겠지요.
우리는 그래서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받고 또 국가에서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을 하는것이겠지만요.

하지만 중개업을 하다보니까...

누구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수있는 결혼이란 걸 하기전에 어떤 의미에서보면 계급의 문제가 생길수 있겠더라구요.

내집마련이란거... 참 우리네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큰 일입니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입주하기전에 온가족이 총출동해서 걸레질하고 기뻐하고 심지어 눈물흘리는 분들까지 왕왕보았으니까 말이죠.

결혼하기전에 신혼부부들 집구하는 유형이 참 여러가지 입니다.
가장 많은게 주말에 신혼부부들이 손잡고 방2개짜리나 아니면 작은 아파트 전세보러다니고 하는것이겠죠.
그냥 제일 평범한 우리 서민들 말이죠.

부모님이 직접 보러다니시는 경우는, 융자안끼고 24평 아파트라도 하나 사주신다치면 부부는 정말 복받은겁니다.
적어도 살면서 저축이 내집늘려가기지 내집 마련은 아니니까요.

근데 말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처음 시작하는게 계속 그렇게 가면 안되는데 그 출발점에서 그 라인으로 계속가면 안되다는것 그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빌라 많은 다세대 동네 전세 작은 평수 2000~3000 서울이라면 조금더 비싸겠죠.(참고로 전 경기도 입니다.)
요세 다세대는 매물도 많고 빈집도 많아서요.가격이 그리 비싸지가 않거든요.
근데 문제는 다세대는 살때나 팔때나 가격이 거기서 거기라는거죠.
오히려 내리지나 않으면 감사한거구요.

그래서 아파트에 살거나 아니면 그런 집을 사고 팔았던 부모님같은 경우는
절대로 자식들 빌라에 못들어가게 합니다.
과부엽전을 꿔서라도 아파트 전세같은데서 시작하게 하시죠.
하지만 그냥 평범한 서민 부모님들, 그런것보다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우선하시죠.
경제력도 물론 안되는건 뭐..어쩔수 없는것이구요.

인터넷이나 각종 글들을 보면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30대 초반 심지어는 20대 후반에도 내집마련한 사람들 많구, 어떤 경우에는 이보다 더 일찍 내집마련한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껀 아닌 사람들도 많다는 겁니다.

수도권에 보면 공단, 산업단지들 많죠?
잘 모르는 사람들은 거기가 외국인 노동자들만 있는줄 알고 그냥 관심이 없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거기 근무하는 우리 근로자들이 백배는 더 많죠.
우리나라 공장 우리나라 사람들 근무하는 데입니다.

연일 신문과 언론에서 대졸 평균임금이 삼천이다 근로자 평균임금이 이백만원이다.
삼백만원이다 떠들어대지만요, 실제로는 안그래요.
공단지역, 물론 많이 받는 분들 많이 받겠지만요. 아닌사람들도 많아요.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없고 자신이 버는 수입이 뻔한데, 내집마련이요?

부의 공평한 분배를 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프롤레타리아 혁명가도 아니구요. (하하 사실 이런전문적인건 저도잘몰라요)

하지만요.
그냥 예전에 처음 살림시작하는사람들, 빌라에 전세들고 월세들어 십년이 지나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
빌라에 전세살다가 그냥 그 빌라 사서 사는 사람들, 그런 그냥 평범한 모습들이 생각나서요.

아파트에서 시작해서 점점 사고 팔고 점점 평수늘려가고 그런것.
이런 게시판 같은데 보면 그런게 대세같고 모두들 하는것 같죠.
아파트 살다가 늘려가고 집두채 세채되어 부자되고 그런 글들만 너무 많이 올라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 너무 마음에 상처받을까봐.. 나만 혼자 평균에 끼지 못한것 같아 자괴감 들까봐 그냥 혼자서 주절대어 봅니다.

세상에 계급은 없어요.
돈이 많고 적음으로 계급을 나눌수는 없고 행복을 가늠할수는 없겠죠.

그냥 너무 소외감 느끼지말고...
제가 하고 싶은말은 여기 게시판에서 말하는 내집마련이 마치 작은 아파트라도 하나 마련해야만 그 기준에 낀다고 아니면 그냥 너무 마음 상해하는 그런 사람들 있을까봐...

이게 평균은 아니라고, 이게 전부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네요.
제 이야기가 남잘되는거 비꼬고 일본같은 버블오기를 바라는것도 아니지만물려받은게 없고 돈잘못벌어 그냥 너무 마음 상한 사람들, 그래도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해가 뜨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없는 글 주절대어보았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 좋은 집 마련해야만 인생의 평균치에 다가가는건 아니에요.
부동산에서 월세 얻는거 창피한거아니에요. 내돈가지고 월세사는거잖아요.
월세 얻는 사람은 부동산에서 조차 큰소리 잘 안내시더라구 요. 그러지 마세요.
자기돈 가지고 정당한 그만큼의 대가 요구하는겁니다.

당당하게 어께피고 삽시다. 언젠가는 떳떳하게 내집가지고 살수있게...

임대주택 많이 지어야 해요. 24~32평짜리 살만한걸루요. 남아돌아도 좋을정도로 많이 지어주세요.
32평 임대주택 싸게 남아돌면 기를쓰고 누가 이렇게 융자받고 고생할까요?

그냥 많이 지어주세요. 작은 바램입니다.
내집마련때문에 가슴에 상처받는 사람들 많지않게요.
굳이 큰돈 마련해 내집 마련안해도 떳떳하게 자기 목소리내고 살수 있는 그런 나라되게, 32평 정도의 살만한 임대아파트 많이 많이 지어주세요.

다들 건강하세요. 행운이 함께하시길...
주제없이 구시렁댄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