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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에 분양한 아파트가 10억원이 되었는데도 살 사람이 있다면... 그게 시세요. 그게 시장원리요. 그 10억원짜리 부동산을 살 능력이 되는 사람은 사면 되는 것이고, 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기 자금력에 맞게 살만한 지역에서 살면 되는 것이요. 당신에게는 10억원이 평생 모아도 해결안되는 돈인지 모르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가볍게 쓸 수 있는 돈일 수도 있는 것이요.

그런데...돈 있는 사람이 돈 있는 만큼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 뭐가 문제라는 말이요. 만약 강남에 100억원짜리 아파트가 나타나도 살 사람이 많으면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고, 경기도에서 1억원에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살 사람이 없으면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는 게 시장원리요.

분양가 3억원짜리 아파트가 10억원이 되었는데.. 사겠느냐고? 난 사겠소. 단지 10억원이라는 돈을 집에 깔고 앉아 있을 능력이 안되어서 못사는 것이지, 가능하면 타워팰리스에도 살아보고 싶소. 단지 내 능력이 안되어서 못사는 것 뿐이지. 그만한 가치가 없는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소. 그럼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 강남에 비싼 집값 감수하고 사는 사람들이 다 당신보다 생각이 없고,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사는 줄 아슈?

도대체 어떻게 강남 32평 아파트값이 8억원을 하느냐, 40평대 아파트값이 10억원을 넘느냐...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소. 내가 능력이 안되면 안사면 그만이고, 그 아파트도 살 사람들이 없으면 시세가 하락하기 마련이니까. 32평 아파트값도 서울,수도권에서 1억원부터 8억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요. 그런데... 어느 지역이 거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소. 평당 3,000만원짜리 땅에다 세운 아파트값이 3억원이라고 해서 비싸다고 할 것이오. 평당 10만원짜리 농지와 임야 밀어부치고 세운 아파트값이 1억원이라고 해서 싸다고 할 것이요? 다 상대적인 것이요.

그냥 본인의 분수와 주제와 자금력에 맞게 지역과 아파트를 선택해서 살면 그뿐이요. 자신이 1억원짜리 아파트에도 겨우 살면서... 강남 아파트값이 비싸다고 할 필요가 있소? 강남의 집값은 강남의 집값이고, 부자들의 돈 가치는 부자들의 돈 가치일 뿐인데 말이오. 그런데... 주제도 분수도 안되는 당신같은 사람들마저 강남 아파트값 오르고 내리는 것에 그렇게 민감하니,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인기지역, 강남지역 아파트값에 죽고 못사니.... 가격이 오르는 것 아니겠소?

중산층이 개념도 지역마다 다른 것이오. 지방에서는 10억원 자산이 웬만한 4~5층짜리 건물을 살 정도로 대단한 자산이겠지만, 서울에 오면 그저 살만한 정도의 재산이고, 강남으로 가면 아파트 한채 값에 해당하는 재산이요. 돈 값어치도, 쓰임새로 지역에 따라 그렇게 다른 것이오. 그럴 왜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돈 값어치에 대한 잣대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시키고, 자기보다 돈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을 치며 분해하는 지 모르겠소.

종합부동산세도 전체 국민의 5만명 수준이라고 하지만, 기준시가 9억원이면 시세로 12억원이 되는 주택을 1채라도 가진 사람은 모두 해당된다는 것인데.. 강남권에서는 40평대 아파트가 대부분 해당되오. 그럼 그 사람들이 전부 부자요. 그 집 팔아 다른 지역으로 가면 대접받고 살 수 있지만.. 강남에 사는 한 그냥 깔고 앉은 집일 뿐이고, 또 어쩌다 보니 강남에 살아 집값이 오른 사람들도 많소. 그리고 대단한 자산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월급장이들도 많소. 그런데... 소득도 발생하지 않은 집에 1주택자도 단지 집값이 비싼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부자라고 매도해서 세금을 일괄적으로 매긴다는 것도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억울한 일이요.

그럼... 웬만한 부자는 강남에 살 생각도 말라는 것인데.. 그럼 강남에는 앞으로 진짜 부자만 살겠네. 진짜 부자만 산다는 소문이 나면 한국의 1%에 해당되는 사람만이 입주했다고 해서 대박이 터진 타워팰리스처럼 강남 집값은 앞으로도 강남특구로서 어떻게 승승장구 할지 모르겠네. 그리고.. 종합부동산세를 물리면 물리는 것이지, 왜 돈 있는 사람들을 죄다 도덕적으로 흠집내고, 상처내고, 파렴치한 부자로 몰아서 세금을 거두는 것이요. 그리고 이유없이 몽둥이를 들어서.... 흥분하는 것이요. 그것은 당신의 지독한 열등감 아니오???

그러니 강남에도 임대아파트를 지어서 부자동네에 가난한 사람들과 공존하다는 논리가 나오는 것인데... 강남 물가로 일반 서민들이, 저소득층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소? 그냥 동네만 강남에 산다고 될 것 같소. 그래서 임대아파트에서 아이들 8학권에 보내면... 그 아이들이 부자들의 자식들과 어깨동무를 한답디까? 세상에 아무리 계급이 없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계층의 벽은 있는 법이요.

그걸 인정하면 열불나겠지만...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데.... 부자도 가난한 자도, 능력이 있는 자도 능력이 없는자도 똑같이 평등해야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불평등이요. 당연히 달라야 하오. 단지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가능하면 계층간 차이가 크지 않도록 국가가 개입할 뿐이요. 그리고 어느 사회든 서민이 중산층으로, 중산층이 부자로...그렇게 올라설 수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것이요. 완벽하지만 획일적 평등은 그 누구에게도 삶을 더 적극적으로 개척할 동기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그 사회도 발전을 멈추는 것이요. 북한이 스스로 한계에 봉착한 것 처럼...

제발.... 부탁인데... 시장에 가면 얼마든지 싸고 좋은 물건이 많은데... 왜 외국에서 수입한 명품을 사느냐고 비난하지 마시오. 외국에다 우리나라도 물건을 수출하고 있고, 그걸로 먹고 살고 있소. 참으로 편협한 열등감이오. 그냥 명품을 살만한 소득이면 사게 놓아두시오. 외화가 유출된다느니, 비애국적이라느니... 그따위 이상한 민족주의로 포장하지 마시오. 더 좋은 물건을 한국 기업이 만들면 되는 것이오. 그것은 한국 물건을 안사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명품을 대체할만한 상품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이 문제요.

제발.. 부탁인데... 나는 1억원을 모으는데도 평생이 걸리는데.. 어떻게 10억원짜리 집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느냐고 비난하지 마시오. 그 사람도 그 돈을 모으는데 당신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과 머리를 썼을 것이오. 부모 잘 만난 것도 너무 비난하지 마시오. 부모 잘 만난 것도 선천적으로 미남, 미녀로 타고 난 것처럼 그 사람 복이요. 당신이 잘나고 돈 많은 부모되어서 자식들에게 그렇게 못해줄봐에야 남들이 돈 벌어서 자식이 덕 보는 것 그렇게 배아파 하지 마시오. 평생 벌어야 1억원이라는 것도 다 당신 탓이지, 10억원 번 사람이 당신의 부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지 마시오.

제발... 부탁인데... 부자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부동산 많이 가진 사람들이 망해야 이 나라가 산다고, 당신들도 그래야 잘 살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오. 탈법과 탈세를 저지른 자들은 그에 따른 응당한 대가를 치루어야하겠지만... 대부분은 이 나라 경제발전과 국부를 축적하는데... 당신보다는 더 많은 기여를 한 사람들이오. 당신이 가족들 먹여살리는 것도 허덕일 때 수십명, 수백명 직원을 먹여살렸고, 당신이 쥐꼬리 만한 월급에서 세금 내는 것도 아까워할 때.. 당신이 평생 벌어도 안될 돈을 세금으로 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나누어준 사람들도 부자들이요.

단지 부자가 대접을 못받는 것은.... 부의 축적 과정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인데.... 그것은 사회가 투명해지면 당연히 여과될 일이요. 돈 있으면 모두 파렴치하게 돈을 벌고, 불로소득으로 잘 살고, 투기해서 이 나라에 해악을 끼치고, 나라경제를 좀 먹고 있다는 그 거지발싸기 같은 열등감과 말도 안되는 억지를 아무데서나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소.

당신들이 생각하기에 내가 부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여전히 부자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닮아가고 싶소.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그들의 철학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요. 왜??? 가난하고 게으르고 무능한 자들보다는 훨씬 유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