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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쯤 전인가 회사상사가 당시만해도 별로라고 생각했던 강남 대치동 은마에 입성했다며 즐거워했다.
난 뭐땜에 강남에 기를쓰고 가려느냐고 무안을 줬다.

물론 교육때문이었다.
그 사람 아들 아마 휘문고 전교 1등 한다고 했고 복이한꺼번에 터지려는지 거의 줍다시피 헐값에 산 은마 기반으로 꽤 많은 돈을 월급쟁이로 만지고 연이어 과천 현재는 타워팰리스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에서 계속 그런 사람들 목격하고 나서 나도 2년 전 강남에 투자했고 짧은 기간을 감안하면 적잖은 수익을 올렸다 평가익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강북이더 편하고 익숙하고 그렇다.
단지 집값이 안오르는게 문제였지 사는건 전혀 불편없다.

강북이라고 문화혜택을 못받는 거 없고 직장이 강남이라 강남에서 회식도 자주하고 고급 레스토랑 일식집 룸사롱 많이 다녀 봤지만 애가 없어 교육문제 고민할 일이 없어서인지 아뭏든 강북이 지금도 더 좋고 현재도 강북 4대문 부근에 살고 있다.
강남 집값 미친듯이 올라가면 강북 사람들 온갖 저주 다 퍼붓지만 실제론 거기 참여하지 못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이 선호해서 가격이 비싼 만큼 강남이 싫다면 경제적으로만 어떻게 해서든 이용할 궁리를 하고 맹목적으로 배척하지는 말자 주가 올라가는 종목 있다고 배아퍼서 그 회사를 불지를 수는 없지 않겠나.
그런 심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자 한다면 맨날 고로한 신세를 면할 수 없을 뿐 더러 이나라가 모두 똑같이 될 수도 없지 않은가.

대학입시만 해도 그렇다 대학에서는 당연히 좋은학생 뽑으려 할텐데 어찌 1등이라도 같은 1등 이겠는가?
기업체에서 만약 대학졸업 학점만을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한다고 하면 같은 A학점이라도 과연 서울대 A학점과 지방의 이름도 생소한 학교의 A학점을 동일하게 평가할 것인가.
사회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평가기준이 있는 법이다.
우리 이성적으로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