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사실 주위에 보니 아파트로 돈벌기 참 쉽더이다.

2001년이전, 다시말해 투기광풍이 불기직전에 아파트 사두신 분 치고 이제와서 돈 안버신분은 아마 드물것입니다.
사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국민들 주머니에 돈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집값도 그렇게 높지 않았지요.
마침 정부에서도 분양가 자율화와 함께 전매또한 허용했었구요.
또한 바로직전의 imf학습효과도 있었지요.
이 외에도 폭등하기에 딱 좋은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었답니다.

한마디로 그때는 말그대로 '부동산으로 돈버는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럴까요?

사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랬다고, 돈 버는 방법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공장지어서 산업을 활성화시켜서 열심히 땀흘려서 돈을 벌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한탕 잘해서 돈을 더많이 벌수만 있다면 웬만한 사명감 없이는 누구나 그길을 택하겠지요. 인지상정일겁니다.

지금이라도 그길이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아주 다르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럼 2001년 이전의 상황, 다시말해 imf직후의 상황과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국민들 주머지 사정이 그때와는 달리 별로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아파트나 땅을 사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에는 지금도 이자내고 중도금내고 잔금 치룰돈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에다가, 이자후불제만 믿고 사둔분들은 입주가 다가옴에 따라 상당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출로 집을 구입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은행주택대출금 증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음.)
지난 3년동안 아직까지 변변한 아파트하나도 없었다면 그런분들은 애초에 돈이 없는 분들일 것입니다.
어쨋든 지금에 와서는 돈이 있거나 없거나 새로운 부동산을 매입하기에는 국민전체적으로 봐서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인당 국민빚이 아마 어마어마 하다지요 (대부분 주택대출).

<집값이 3년전과 비교해서 현재 현저히 높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리더라도, 또는 가격이 재차 상승할 여력이 있을려면 애초에 가격이 높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역사이래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년간 아파트가격은 가파르게 급등한 반면 국민들 벌이는 그만큼 가파르게 급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난 3년동안 아파트가 급등할 수 있었던 원인또한, 알고보면 그동안 알뜰히 모아두었던 저축과, 주택대출이 받쳐준 것이지 결코 그동안 경제가 잘돌아가서 그만큼 돈을 많이 벌어서 그가격을 지금까지 받쳐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국민들은 저축은커녕 이자갚기도 빠듯하게 되었으며 주택대출또한 한계에 부닺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계속된 불경기로 돈벌이도 시원치 않습니다.

<정부정책이 지난 DJ정권에 비해 상당히 규제적입니다.>
규제가 얼마나 심하다고 느꼈는지 어떤분들은 이 정부는 공산당정부라고도 할 정도입니다.
전매금지니. 과열지구니. 거래신고제니.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규제책들이 과거 거품경제의 주역인 DJ정부때와는 현격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제 거품경제는 그만합시다.
'플라스틱거품'과 '콘크리트거품'의 주역인 지난 DJ정권의 거품정책은 이미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더이상 나라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은 IMF학습효과를 기대할 수도 없으며 사실 그때와는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imf때 집값이 하락한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살인적인 고금리'였습니다.
그리고 값이 어느정도 다시 회복을 했던 이유또한 금리가 정상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부터 기인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자체가 틀립니다.
만약 지금 가격이 하락한다면 그건 '살인적인 고금리'때문이 아니라 '거품'때문인 것입니다.
거품때문에 하락한 가격은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다시 회복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백약이 무효라는 것이지요.
다만, 거품이 걷혀지고 그로인해 경제가 다시 살아나서 국민들 주머니 사정이 다시 좋아져서 현 가격을 감당할 수준까지 된다면 그때부터 비로서 진정한 가격회복이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결정적인 것으로 <이미 국민들 인식에 있어서 대세가 기울었다는 것입니다.>
과거 가격이 아무리 높고 거품이라도 왜 그렇게 계속해서 팔리고 유지되고 더 오를수 있었습니까?
바로 '부동산 = 돈벌이'라는 개념이 국민들 머리속에 박혀 있어서 그런것 아닙니까?
사실 요즘도 '계약금 500만원에 내집마련' 이란 플랭카드 많이 보이지요.
중도금도 무이자, 혹은 후불제니 중간에 팔아서 남기란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부담되는 금액이 2년뒤 입주할때는 부담이 안되리란 보장이 있습니까?
2년간 수 입이 빤한데 말이지요.

다시말해 '부동산 = 돈벌이'개념이 들어가면 건설사에서 광고하는 상기 플랭카드에 적힌 말들이 먹힌다는 말이지요.
사실 돈번다는데 아무리 가격이 높더라도 땡빚내서 산다는건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돈이 된다는데 가격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억짜리(정당가격)를 5억(거품가격)에 팔아도 다시 6억에 팔수 있다면 결코 높은 가격은 아니겠지요.
1억의 차익이 보이는데 5억거품가격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다만, 정도가 심해서 너무 돈벌이에만 집착하다보면 자칫 6억에 사줄 수요자를 고려하지 않고 덥석 빚내서 사주는 우를 범할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이제는 국민들 의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엔 주위에 아파트로 돈벌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이자낸다고 머리아프다는 얘기. 얼마에 샀는데 지금은 얼마라는 얘기. 프리미엄은 커녕 분양가 건지기도 어렵다는얘기, 안팔린다는 얘기, 세입자가 구경한번 안온다는 얘기, 등 좋지 않은 얘기가 더 많이 들리지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무지한 일반인들조차도 이제는 '부동산으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일 무서운 '국민감정'이란 것입니다.

이처럼 그러한 국민의식이 그렇게 바뀌었다면 이미 게임은 끝난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가격 폭등이 왜 될 수 있었는지 그 원천적인 근본원인을 잘 생각해보면 향후 부동산방향은 자동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ps : 이곳에서 활동하시는 투기꾼님들에게 한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이곳은 '부동산 토론'을 하는곳이지 '아내모 질타'하는 곳이 아닙니다.
부동산이 향후 오를수 있다는 논리정연한 순수부동산토론글을 보고 싶습니다.
아내모나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발언은 여러분의 집파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곳 회원님들의 수준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