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부동산의 거품문제로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부동산 움직임은 "거품"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차별화" 문제입니다.

예를들면,
서울의 강북, 상계동에는 '수락현대' 라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외환위기 이전 최고 가격은 33평기준으로 정확하게 2억원이었습니다.
지금, 가격은 2억 1,500만원입니다.
강북아파트가 거품이 있나요?
아마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그러면 강남아파트는 거품이 있나요?
여기서 대답이 달라지겠죠...
지금 거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서울의 강남아파트에 한해서 입니다.
그런데 강남구 아파트 다 합쳐도 전국 아파트의 1%도 안됩니다.
서초, 송파 합쳐도 전국의 3% 안됩니다.

몇년 전만해도 강북과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3,4년동안에 지역차별화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회의 하나의 메가트렌드입니다.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캐나다의 뱅쿠버지역을 예로 들겠습니다.
광역 뱅쿠버내의 지역별로 집값이 평균 3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웨스트 뱅쿠버는 한국인이 많이 사는 써리나 랭리 등과 비교할때 평균가격이 3배 이상이고..
좋은 집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 차이는 말로 할 수없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평균차이는 2배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하면 서울의 강남과 강북 아파트 차이는 오히려 별로 없다고 할 수있습니다.
지역 차별화는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메가 트렌드입니다.
이러한 메가트렌드는 누가 한사람이 이렇게하자! 라고 해서 형성되는게 아닙니다.
정부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문화, 소득수준, 인프라, 환경 모든 것이 조금씩 영향을 주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들면,
웨스트 뱅쿠버의 콜링우드 학교는 사립학교인데 학비이외에 기부금만도 몇만불이나 됩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학교에 거액의 학비 이외에도 기부금을 내고 자기 자식들 공부를 차별화하여 시킵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공립보냅니다.
공립은 무료입니다.
그래도 아무도 콜링우드에 대해서 비난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특정학교를 사립화하고 부모들이 기부하는 이런 고등학교를 만든다면 우리사회가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과외를 폐지하라고 하고 평준화를 하라고 하는데...
외국인이 볼때는 그러한 무차별 평등주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속성이 가지는 차별화 욕구는 막을 수없는 하나의 큰 흐름입니다.
사회발전의 한 큰 흐름으로 지역차별화 현상을 이해해야합니다.
그러한 현상이 부동산 값에도 우리나라서도 몇년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분면한 현실이고 흐름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동조할건지 아니면 나만의 길을 갈건지는 각자가 판단하시고 결정하면 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간다고 비난하거나 자기의 길만이 맞다고 남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십인십색이고 각인각색입니다.
서로 다양성을 존중할때 사회는 다원화되고 발전합니다.
내가 사과를 좋아한다고해서 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과를 강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다양한 선택권과 차별화를 인정할수있을때 우리는 더욱 성숙해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