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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곳에서 정권 비지지자 밀집지역의 집값을 억지로 떨어고자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을 이용하는지 모르겠군요.

황당한 정책으로는 당연 올림픽 금메달감입니다. 부상으로 청개구리를 수여해야 마땅할 일입니다.

정권의 의도대로 일시적으로 강남지역 집값이 약세가 될 수 밖에는 없겠지만, 신중히 생각해보면 조만간 그 허구성이 나타나게 되고 강남의 부동산 값은 반드시 의도한 대로만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경쟁자에 비해 한정된 수를 선발해야 하는 우수 대학에서 과연 교육부의 변별력이 없는 기준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겠지요. 머리에 총 맞지 않은 한...

거의 뺑뺑이 돌리자는 거랑 비슷한 교육제도를 따르면 각 대학교도 문제거니와 국가는 거의 난파상태까지 가는 (노통장 말에 따르면 "막가자는") 거지요.
어떤 형태이든 각 선발대학은 변별력 높이기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데, 과연 교육부 말만 믿고 학부형들이 교육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으로 무작정 갈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전에도 이상한 교육정책에 계속 당했지만, 그때마다 다 해법을 찾지 않던가요? 그 와중에 사교육비만 의도와는 반대로 점점 늘어난 거지만...

앞으로도 선생들 인사하랴(내신때문에), 지원학과 교수들 미리 인사하랴 각종비리가 예상되고...
또한 면접과외하랴, 심층면접문제 대비 쪽집게 과외하랴, 내신성적 올리기 과외하랴... 참 강남권 학원들 특수가 기대됩니다. 점점 영역을 넓혀주네요. 이제 EBS공영과외는 별 볼일 없어진 것 아닙니까? 수능시험 변별력도 없어지는데...

강남권사람들이야 자녀들의 내신이 나쁠 것 같으면 아예 미리부터 유학보낼 태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대부분 최소 어학연수나 조기유학으로 자녀들 영어교육을 시킨 사람들입니다. 어찌보면 선견지명이 있어 미리 청개구리식 교육정책에 대비한 형국이네요.
강남은 유학정보나 고급교육정보등이 밀집되어 있어서 타 지역에 있는 사람은 정보얻기도 힘듭니다. 분명 새 입시제도에 대해 타 지역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연구될 거고 , 제 생각에는 조만간 이번 청개구리 교육정책에 대해서 심층분석해서 충분한 대안이 찾아지리라고 봅니다.

자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유학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리고 단지 자녀교육으로만 강남에 가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좋은 친구만들어주기, 그들만의 커뮤니티 형성으로 일종의 상류사회 진입 준비해주기, 인맥만들어주기도 무시할 수 없는 강남의 프리미엄인데 ,
단지 강남에 대학입학이란 하나만으로 강남교육수요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대뜸 내신이라는 것 하나로 타 지역으로 갈 수는 없겠지요.

어차피 강남에서 5등급할 친구가 다른 지역에서 5등급 안 맞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주위의 분위기가 잘 받쳐주고 다들 엄청난 노력을 하기 때문에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봐야지, 그런 분위기없이 혼자 잘나서 학력이 스스로 높아진거라고만 볼수는 없거든요.

걱정되는 것은 저같은 타 지역사람들입니다. 그나마 교육을 통해 자녀들의 원활한 신분상승을 기대했는데, 바뀐 교육제도로 인해 변별력 없어질 대학졸업자에게 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겠습니까? 내가 보기에는 자원이 거의 없는 이 나라의 유일한 버팀목인 인재 경쟁력이 완전히 상실되어 나라가 난파되고 말 정도로 위태위태해 질텐데요.

차라리 강남권에서 공부시키다가 안되면 강남에 갔던 정성으로 외국에 조기유학시키는 게 당연 자식을 위해 의당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는 강북권에 있지만 그냥 이쪽에서 교육시키려고 했는데, 이번 교육개악으로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변별력없는 대학나와야 이 글로벌시대에 자식들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겠습니까? 어차피 지금조차도 세계에서 대학취급조차 하지 않는 게 이나라의 대학인데, 차라리 내신 안나오면 그냥 유학시키는 게 빠르지 않겠습니까? 기러기 아빠가 되더라도?

이렇게 세계의 경쟁시대에 역행하고 시대착오적인 교육제도를 가진 나라가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

그래서 당분간의 고민과 심사숙고 끝에 결국 강남을 택하는 맹모삼천지교의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권에서 기대한 강남집값 폭락시키기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찻잔속의 태풍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시적으로야 의도대로 갈 수는 있겠지만, 역풍이 의당 기대됩니다.
오히려 외국학교 본격 진출지역으로 더욱 장벽만 높게 형성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제일 좋은 제도는 본고사나 학력고사 하나만 치러 선발하는 제도로 부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과외비가 제일 적게 들 것 같은데요. 변별력도 최고고... 승복하기도 좋고...

이제 제발 엉뚱한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우리 백년지대계인 교육제도를 망치지는 맙시다. 천도한다면서 국가 천년지대계도 그르치고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