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이곳 토론장에선 '부동산 하락이다 상승이다' 해서 많은 분들이 수치와 종합적인

자료들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주장하는데 제가 느낀 점을 적을까 합니다.

'하락 대 상승'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각자의 논리가 정연하며

구체적인 자료들의 뒷받침으로 더욱 확신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몇몇 글들은 선동, 혹은 자신들의 바라는 곳으로 흐르게 하기 위한 목적을

띈 글들이 있기에 제 3자의 관점으로 본 저의 생각을 얘기 해 보겠습니다.


저는 미국에 오랜 기간 거주하기에 한국의 부동산 흐름에 별로 아는 것도 없고

뒤늦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우연히 김현정님의 글을 접하면서 부뱅을 자주 찾게

되면서 다른 글들도 읽게 됩니다.


제가 한국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때는 2005년경 단순히 여기 살고 계신 부모님

노후 주거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면서인데 그때는 아무 지식없이 무식하면 용

감하다고 아주 쉽게 생각해 가진 자금에다 전세끼고 은행융자도 전주인의 것을 인계

하면서 단순히 다른 지역보다 싸다는 이유로 강북 외곽의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지

금도 1년에 한번씩 주택융자금과 재산세를 한국으로 보내지만 크게 힘들 정도의 지출

은 아닙니다. 다행히 산지 1년만에 1억5천 정도 크게 올라서 저도 놀랐고 따져보니

제가 지불한 금액은 등록세, 취득세 등등 해서 8천만원 정도였는데 1년만에 투자한

자금의 두배 가까이를 번 셈이지요. 지금은 전보다 하락한 것 같은데 어차피 팔 생각

은 없기에 하락에도 크게 민감해 하지는 않습니다.


저처럼 실거주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신 분들은 가격 하락이나 상승에 크게 동요되

지 않겠지만 주거목적보다 투자형식으로 여러채 구입하신 분들은 상승을 바라겠고 구

입하려는 분들은 지금보다는 하락을 원하겠죠.


이렇듯 서로의 원하는 바가 각기 다른만큼 여러가지 의견이 대립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부동산붕괴(반가격)까지 얘기하지만 그렇게되면 한국의 경제가 부도

상태까지 가게되니 그렇게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아실테니 그것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정부 정책을 알려면 서민의 눈이 아닌 정부의 눈, 부자들의 눈으로 보아

야 합니다. 이 정부가 지금 원하는 것이 뭔가를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현 집

권당에서는 뭐를 제일 걱정할까요? 국민복지?, 집값안정?, 경제안정? 물론 말로는

그런 것들이겠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

인 재집권을 위한 국민의 표입니다.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속에서 큰 힘들이지않고 경

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은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세수증가, 건설업활성, 고용창출, 기

업생산 확대지만 대놓고 떠들지는 못합니다. 집없는 층들의 반발로 표밭을 잃게 되니

까요. 하지만 서민층을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 부유층들의 반말은 더 크니(진짜 큰 표

밭은 부유층이죠) 모든 정책은 있는 자들을 위해 만들어지죠. 어느 사회에서나 기득

권을 가진 자들은 그것을 잃지 않으려고 온갖 행위를 하게되죠. 현 대통령 또한 기업

가로서 건설업 종사자 경험으로 성공한 분이기에 앞으로의 정책 또한 그 영향을 많

이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잠실롯데 건설안 최종허가를 비롯한 초고층 빌딩 건설안이

그 좋은 예겠죠.


어차피 물가안정이냐 경제발전이냐 한가지를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기에 서민을 위

한 물가안정 보다는 기득권층을 위한 경제발전을 택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도 그들

의 시각으로 보면 앞으로의 부동산 향방을 알 수 있겠죠.




저는 지금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들 믿지 않습니다. 언론 또한 자신들의 주소득원인

기업(광고주)과 정부와는 공생하는 관계이기에 그들과 대립하고는 자생할 수 없기에

그들과 반하는 글을 쓰지는 못하겠죠. 그런데도 그런 기사들이 나온다면 그 기사로

이득을 보는 층이 누군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에서 얘기하는 `미분양 상태 심각'은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정작 서울 수도

권에서는 그 미분양수의 10분에 1 정도 수준이고 그나마 수도권 외곽이 대다수 인 걸

로 압니다. 그런 언론정보에 혹해서 폭락이니 반가격이니 생각하고 그때까지 기다리

신다면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시장의 공급과 수요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한국에는 전세제도가 있기에 전세로 사시는 분들이 계속 그 곳에 전세로

살까요? 아니면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낮은 이자로 조금만 더 보태면 그 주택을 살

수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또한 집구입을 미뤄왔던 분들은요?


이번에 달러가 1500원대까지 올라갔을 때에도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도 한국

아파트 가격하락에 맞춰 많이 취득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유층 또한 가만 있을

까요? 아마 제일 반기며 수십채씩 샀을 겁니다. 아니면 더이상의 하락을 위해 느긋하

게 기다릴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수요로 인해 주택값은 어느정도 하

락시에는 조정후 더이상의 하락은 막을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주택값이 떨어진다고

지금 그곳에서 실거주하신 분들이 그 집을 팔고 전세나 월세로 옮길까요?, 아니면

그 집 판 가격에 맞춰 지방에 있는 주택을 구입할까요? 부자들이 여러채 사놓은 집

이 하락된다고 그들이 팔까요? 그들은 어차피 쉬고있는 돈으로 구입한 것이기 때문

에 확실하게 이익이 날 곳을 찾을 때 까지는 버틸 것 입니다. 아마 제일 힘들어 지

는 층은 투자로 생각하고 없는 돈에 많은 융자로 구입후 대출금 상환하기 바쁜 분들

이겠죠. 그러면 언론에서 부추겨 폭락설 조장하고 그래서 더이상 못버티고 손해보고

급매하게 되면 그때서야 부유층들의 자금이 그곳으로 이동하는겁니다. 사실 투자로

생각안하고 구입한 사람들은 폭락이 된다고 해도 자신이 내는 대출금에는 전혀 변동

이 없는데 무리하게 손해보면서 팔 이유도 없죠.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몇년만 지나

면 하락 후 다시 상승이 필연적으로 온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냥 계획된 대출금 갚

으면서 시세에 연연해 하지 않고 기다리면 되는거죠. 그러면 폭락설 그런 것들에도

전혀 영향을 안받게 되죠.


제가 이글을 쓰면서도 이해 못하는 부분입니다. 하락과 상승은 당연히 겪어야 할 부

분인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대응하는지 김현정님의 글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