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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가 고루 발전하게요.
천도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이런 논리를 주장하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50만 정도의 소비성 도시가 생긴다고 정말 그 지역이 무지막지 발전하고, 또한 대한민국의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리라 믿습니까?

한 지역이 발전하려면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산업이 그 지역에서 발전해야 하는 데 50만명 정도의 소비도시가 생긴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그 지역과 전국토가 고루 발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지역이 발달하려면 외부로의 수출이나 그 지역의 생산이 증가해야 하고 그런 수출증가나 생산증가를 위한 산업의 적정 입지를 구비한 지역이어야 합니다.
즉, 경쟁력을 가진 입지가 되어야 하는 거지요.
즉, 생산요소인 각종 원료 및 투입재(용수,전력,풍부한 노동인력, 원자재의 수송비) 및 운송비용, 기타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하여 가장 적은 비용으로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거지요.

헌데 많은 분들이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한다면 수도권 인구분산이나 지방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단지 50만명 수용인원의 소비성 행정도시가 이전한다고 해서 타 지역의 생산이나 수출 등을 위한 입지경쟁력이 증대된다고 볼 타당한 이유가 거의 없으며, 그 지역의 구체적 발전 동인이 없는 데 단지 행정수도의 이전이 지방의 발전에 골고루 기여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고 자기합리화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행정수도 만들지 말고 50만명 정도 수용의 소비도시를 각 지역에 만들자고 하는게 나을 겁니다.

행정수도의 규모는 현재 수도권의 약 2% 정도의 인구인 50만 정도의 규모로서 그 자체가 현 수도권의 집중현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뿐이지 궁극적인 수도권 과밀해소화 방안이 될 수는 없읍니다.

수도권에 지속적으로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용수와 수송, 인력조달, 수출 등을 위한 교통망의 발달 등 산업입지경쟁력을 갖춘 수도권으로 계속 구직을 위해 사람이 모이게 되고, 또한 계속적으로 모이는 사람으로 인해 3차 산업의 연쇄적 발달과 그에 따른 각종 문화서비스(교육,문화 등) 증대로 인한 삶의 풍부해짐에 대한 기대 등이 복합되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답게 살고 싶어 오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는 거지요.

수도권의 산업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는 물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강인 한강이 자리하여 가장 수량이 풍부하고 평지가 가장 많은 지역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해운도 편리하구 또한 인천항만 등이 자리하고 있는 등 각종 여건이 구비되어 있지요.

행정수도가 이전한다는 것만으로 다른 지방의 산업의 입지경쟁력이나 사회서비스가 증대된다고 볼 근거는 없으며 따라서 지방의 고른 발전과 관계가 적습니다.
수도권 과밀화 해소에도 큰 영향이 없읍니다.
과밀화 해소에 큰 영향력이 없는 데 무슨 당장에 아파트값 잡겠다고 이전하자고 주장하는 건지요?
아파트 값은 어차피 시장원리에 따라 부침이 있는 겁니다.
일시적인 아파트시장 왜곡을 위해서 수도권 이전하자는 분은 차라리 우리나라에서 나가서 사시는 게 어떨런지요.
선무당 사람잡는 꼴이고 빈대잡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현듯 물경 100조이상 (정부에서 50조라고 하면 통상 그보다 5~10배 이상 드는 게 변함없는 우리의 상식입니다) 투입해서 겨우 50만 소비도시 만드는데 투입한다는 것은 비상식적 입니다.
통일수도로서의 입지로서도 전혀 아닙니다.

50만명이라면 수도권내 신도시 2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전하다고 가장 좋아할 사람들은 지금도 부지런히 충청권을 기웃거리는 투기꾼들일 것입니다.
돈을 또 벌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이제는 소모적인 천도논쟁은 중단하고 그 천문학적인 돈을 우리 국민 먹여살릴 성장엔진과 과학기술에 투입해야합니다.
각 지역에 적합한 전략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데에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교육투자도 확대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전 국민이 장차 먹고 살수 있고 고루 발전합니다.

이제 득표만을 위한 전략에서 나온 수도이전은 제발 그만 둡시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수도이전으로 재미좀 보았다고 고백하고 이번 선거에 또 금뺏지 몇개 더 딸려고 국가의 한정된 재원을 흥청망청 쓰겠다는 겁니까?

제발 이 민족과 국가를 위해 정신차립시다.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면 안되는 겁니다.
천도는 천년지대계로 국가의 흥망과 직결되어 있는 겁니다.
몇몇 지도자의 일시적 득표욕구 충족용으로 이를 추진하면 정말 천벌받습니다.
정말 나중에 조상한테서 맴매 맞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