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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투기세력의 기대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임이 드러나고 있다.

선거때는 표를 의식해서 이런 저런 달콤한 이야기를 할지 모르지만,

일단 국정을 책임지게되면 안정에 중점을 두게 되는게 지도자의 생리다.

어느 정파에서 누가 당선되었더라도 지금의 MB측 발언과 같은 말을 할수밖에 없다.

MB는 유류세.교통비,주거비등 서민생활비의 거품을 30% 빼서

성장율 7%를 달성토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런데 이것은 서로 상치된다.

따라서, 성장이 우선이냐 안정이 우선이냐를 선택해야 할것이다.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물가안정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경제성장 7%를 명목상으로 달성해봐야 서민경제완 상관 없다.

삶의 질향상이나 재래시장 활성화및 청년실업해소와도 무관하다.

노정권이 왜 무너졌나?

경제성장율은 OECD국가중 최고였고, 수출과 외환보유고 최고, 주가는 2000을 찍고 있다.

IMF이후 국민들 자산은 2배 증가했고, 수도권 사람들의 주택가격은

무려 3배 증가해서 부를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개혁정권 10년간 더 나빠졌다고 푸념한다.

집값 폭등해서 수혜를 많이 입은 층일수록 불만이 크고, 이명박을 지지했다.

이게 바로 사람들의 욕심이요, 돈에 대한 집착이다.

여기에 집값 폭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주거비 폭등과 실업율 증가및 서민경제가

피팍해지는 이른바 경제의 양극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노정권이 붕괴된 것이다.

우리 경제는 이미 고용없는 성장과 저성장 구조로 전환되었다.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 들고 나온 것이 의료산업 선진화 정책이다.

그러나, 이것도 서민들의 의료비 급증을 불러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

재래시장을 살리고, 택시손님이 늘어나야 피부에 와닿는 서민경제가 된다.

그런데, 이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냥 표를 의식한 공약일 뿐이다. 국민들도 이것을 안다.

알면서도 막연한 기대감과 노정권에 대한 반발감이 커서 그냥 지지했을 뿐이다.

물가가 폭등하면 서민경제 살리기는 둘째치고, 서민층의 바닥 민심부터 흉흉해진다.

경제성장 약속이야 어음이지만, 물가폭등 억제는 발등의 불인 현찰이다.

고로, 성장보다 물가 억제가 정치적으로도 우선일 수밖에 없다.

7% 성장에 집착하다보면, 김종인 의원의 지적대로 MB는 YS의 전철을 밟을수밖에 없다.

이한구 의원도 이점을 인정하고 있다.

때마침 오늘 뉴스에, 이당선자측에서 7%성장이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이것을 수정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운하 공약까지 연기내지는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정말 잘 생각한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7% 성장을 포기한 마당에, 집값이 더이상 오를 일은 없으며

아랫쪽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됬다.

그것은 급등하는 금리추세다.

물가폭등이 이어지고 있어서 금리는 오르면 올랐지 내릴수 없게됬다.

금리가 치솟고 있는 마당에 굳이 빚을 내어 내집마련할 이유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