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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다....

어째거나 축하한다.

우리는 박정희 정권시절의 산업화정책 이후,

만성적인 인플레 경제에 익숙해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10원짜리 동전도 없어지기 시작했다.

자본 축적이 미약한 개도국들의 인플레 정책은 경제성장의 동인을 제공해 주었다.

이런 흐름에, 기업이나 개인의 물가 상승을 예상한 투기적 수요까지도 익숙해져있다.

이런 익숙함이 2000년대 들어서 저금리 기조흐름을 타고 재테크란 아젠다로

일반 서민들에까지 일반화 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계의 빚이 많은 빚쟁이 국가가 되고 말았다.

여기엔 이른바 "빚테크" 혹은 "대출 레버러지"와 같은 유행어를 퍼트린

투기언론을 비롯한 투기세력의 활약도 한몫 했음이 물론이다.

대출이 많을수록, 대출 비율이 많은 사람들일 수록, 신규 공급을 줄이고 금리도

낮춰서 집값 폭등을 바라겠지만, 실제의 시장상황은 그와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지만, 뉴욕 타임스지는 이명박 당선자가

노정권이 해놓은 모든 규제와 세제를 원위치 시키더라도 잠시 반짝 랠리는 있을순 있어도

결국은 버블은 터지는 코스로 갈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 기사를 내놨다.

미국과 영국및 스페인등의 집값 상승과 하락은 규제와는 관계없이 이뤄졌다.

이제는 고성장, 고인플레 시대에 유행하던 대출 레버러지효과를 노렸던 재테크 시대도 끝났다.

금리 상승은 집값에 당장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진 않지만,

금리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서 경제 전반에 위축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고금리 기조가 1년 이상만 지속되면 어느새 부동산에 대한 상승 탄력은 시들해진다.

그렇게 시들 시들 해지다가 저축은행이나 파이낸셜같은 곳에서 대출받은

한계 대출 물건들부터 매물로 둔갑하기 시작하며, 일반 대출물건까지 매물로 변하게 된다.

금리 상승은 더 나가서는 소비와 수요심리 위축과 일자리 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

금리상승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감에 따라서 승수효과에 의해서 시장을 쪼그라 트린다.

버블 부동산이 터진 예를 보면 한결같이 금리 상승이 배후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수 있다.

IMF이후 2004년 3.25% 까지 떨어졌던 콜금리는 현재 5.0%에 이르고 있다.

내년이면 물가폭등때문에 한두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출금리는 8%~11%가 될것이다.

금리가 8% 된다고해서 당장에 집값을 급락으로 몰고 오진 않는다.

이자 한두푼 더 내면 그만이므로..하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금리상승은 시간이 감에 따라, 직접 효과와는 별개로 2차 파급효과가 더 크다.

저정도의 금리가 1년만 지속되면 확실한 미국같은 급락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같은 금리추세가 지속되면 본격적인 하락은 내년 여름 이후부터 올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MB 정권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서 금리인하를 시도하려 하겠지만,

물가가 치솟고, 유동성이 흘러 넘치고 있는 상태에서 한은에 함부로 압력을 넣는 무리수는 두지 못할 것이다.

설령 압력을 넣는다 해도, 금통위는 예전과는 달리, 한은법에 의해서

독립적 기구로 4년간 임기가 보장되는 곳이다.

다른 한편으로, 유효수요대비 공급 과잉과 과도한 가계빚 증가같은 근원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하락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뉴욕타임스에서도 바로 이점 때문에 버블이 터지게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젠 노정권처럼 저금리와 유동성 증가를 통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 수 없게되었다.

그 이유는 글로벌 경제 흐름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도 선진국들처럼 저성장 경제구조로 돌입한 상태라서 그 효과가 없다.

이 상태에서 인위적 부양 정책은 양극화의 심화만 가져온다.

이 당선자는 7% 성장 공약했지만 이는 말그대로 空約으로 이해 해야한다.

이것을 무시하고 이정권이 무리하게 성장드라이브를 걸게되면 인대가 파열된다.

과거 김영삼정부 출범후 100일 신경제니 뭐니 해가며 인위적 성장드라이브를

걸었다가 결국은 IMF를 맞게된 전례가 있다.

따라서, 불도저 대통령이라도 물가 폭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쉬운일이 아니다.

향후 5년간 공급은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인 년간 50만호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100만호 정도가 공급 과잉이 될 것이다.

즉, 유효수요에 대한 공급 과잉이며, 그 근거는 금리상승과 경기둔화다.

경제는 억지로 끌어 올리려 한다해서 끌어 올라가는게 아니다.

따라서, 한국의 부동산 버블은 NYT가 분석한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