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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정부는 먼저 현 서민경제의 가장 큰 문제가 부동산 시장 경색과 대출로 인한 가계부담 증가에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의 동맥경화를 풀어 경기를 정상적인 모습으로 순환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양도세의 완화로 주택 매물의 출시를 유도하고 대출규제완화로 주택구입에 따른 자금지원을 확대하며 정상적인 시장상황에서 주택가격의 안정세를 조심스럽게 지속해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미분양물의 적체 속에서 최고 요지의 아파트만을 사려고하는 주택구입심리는 마침내 한정된 유망 분양물에만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게 되고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무리한 정부의 규제로 인해 촉발된 시장경색은 좀처럼 풀릴기미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미분양물 누적으로 인한 자금의 악화는 마침내 건설사들을 자금력의 한계상황으로까지 내몰게 되고 이는 건설사들의 부도와 사업능력의 약화로 이어져 2007년과는 달리 2008년부터는 신규 분양물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들이 가시화 되기 시작하는 2008년 하반기부터는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폭등이 예견되게 되고, 그동안 주택구입을 미루던 사람들이 전매제한에 묶여 있는 미분양물보다는 기존 아파트구입으로 몰리게 되고 이는 바로 기존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택가격이 급상승될것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점차 긴박하게 돌아가게 됨에 따라 투자보다는 내집마련에 대한 필요성으로 다급해진 서민층을 중심으로 그동안 적체되었던 미분양물들이 지역불문, 투자가치 불문하며 급속히 소진되어 나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서민에 대한 주택구입 기회확대라는 당초 정부의 의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 결국 서민들에게 유망지역에 대한 주택구입의지를 완전히 포기하게 만들뿐 아니라 본격적인 국내주택시장의 양극화 심화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되어 서울을 중심으로한 유망지역의 주택들은 이제 더 이상 서민이 도저히 갈 수 없는 지역들이 되게 되고 이제 서민들은 투자가치는 높지 않지만 그냥 내집을 가지고 사는 것에 만족하며 품질이 높지않은 주택이나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살아가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삶의 형태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주택구입 능력이 없는 젊은 신세대들은 지방으로 지방으로 그 거처를 옮기게 되어 전철등으로 원거리 출퇴근을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게 되며 운이 좋은 경우에는 정부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임대주택을 배정받아 서울 인근지역에 거주하며 주변의 부러움을 받게되는 일이 현실화될 것이다.

주택에 얽매여 평생을 집만 마련하다가 죽는 서글픈 모습을 누군들 좋아하겠는가만은 이 모든것이 바로 우리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니 이 모든 책임은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내가 너보다는 더 잘 살아야한다는 욕심의 노예로 살아온 바로 우리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