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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오늘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데 건널목 앞에 장애인 걸인이 한명 추운 날씨에도 온몸을 길바닦에 누이고 작은 바구니 앞에 놓고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서울거리에서 가끔 볼수 있는 풍경입니다.

중년은 지난듯한 이분이 거의 매일 같이 건널목에서 온몸을 그것도 머리까지 차가운 보도불목에 누이고 구걸을 하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마 바로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갑니다.
몇몇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동전 몇개를 건네기도하구요.
저도 얼마간의 동전을 드린 적은 있지만 매일 그렇수도 없고 지나갈때 마다 구호관련 행정기관에 약간의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나가던 두명의 얼굴이 검은 동남아시아인들(아마도 외국인 근로자인 듯)이 낄낄거리면서 그 걸인에게 백원짜리 몇개를 던져주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순간 그들의 얼굴에 스치는 비웃음은 우리의 치부에 던지는 비수와 같은 것이더군요.

국민소득 만불, 세계최고의 메모리반도체, 조선, 휴대폰 등 금년에 경상흑자 100억불 돌파예상 등등 오늘기사가 오버랩됩니다.
더우기 경기도가 어제 십여년전 도민의 피같은 세금 수천억의 예산을 쏟아부우면서 수원도심에 건설한 수만평의 도청이 아직 페인트도 마르지 않았는데 또다시 이의동에 수십만평의 새로운 도청을 건설한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던 것을 생각하니 이나라의 정부, 공직자들은 도대체 한민족의 자식들인지 아니면 조선총독부의 자식들인지 치가 떨려 가만히 있을수가 없읍니다.

이의동에 건설할 수십만평 경기도청의 건설비 1/10만 길거리 걸인들과 행려병자들을 위해 쓴다면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에도 장애인이고 노인이여서 추운 길거리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온 근로자들에게까지 동전을 구걸해야 하는 기가막힌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나오는 어린자녀들과의 동반자살, 살해, 빚에 몰린 자살, 외국인 근로자에게 까지 매달리는 걸인들, 그들에게 몸을 팔아야 생계가 유지되는 경기도일원의 공단주변 창녀촌 등....
도대체 전체국민들로 부터 고혈을 짜낸 국가예산 120조원 가지고 무엇을 하기에 국민의 1/3이 생계유지가 어렵고 수십만의 어린이들이 버려지고, 400만명이상이 일본계 고리채에 피를 빨리는 파산자가 되며 수십만의 장애자나 걸인들이 길거리에서 불법체류자들에게까지 동냥을 해야 먹고사는 나라가 되었습니까 ?

이게 나라입니까?
어디 구한말의 조선이나 아편전쟁시의 중국도 이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당장 오늘 구조하고 도와야 할 국민이 길거리에 널브러져있는데 매일 예산타령하는 조선 총독부 관리같은 공직자들과 인권변호사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그 피같은 수십조원의 국민세금을 별필요도 없는 신수도를 건설한다고 길길이 날뛰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민 수백만명이 죽어나가도 침묵하면서 김정일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온국민이 숨죽여야 하고 농민들은 정부에서 하라는 데로 했다가 수천만원씩의 빚을 앉고 FTA로 전부 죽게 생겼고....

근로자들은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공장해외이전으로 전부 실직자되고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외면하는 대통령이 중국 조선족이 단식한다니까 불이나게 쫓아가서 사죄하고....
얼마후에는 외국인 불체자들이 살인해도 죽어서 미안합니다고 대통령이 사죄할지도 모르죠.

재산세 인상? 인상하세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내겠습니다.
왜냐구요? 토끼같은 우리새끼들과 살아야 하는 집이니까요.
취등록세, 주민세, 부가세, 유류세, 특소세, 통행세, 물세,....

아마도 내년부터는 나이먹을때 마다 세금내고 평균연령보다 일찍 죽으면 연좌제로 유족들이 그사람이 내야할 세금을 대신 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땅의 고위공직자들과 정치인들, 대통령은 국민들이 더죽어야 하고 세금 더걷어야 한다고 악다구니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안짤리고 무사히 직장생활 했습니다...
내년도에도 무사히 직장을 다닐수 있도록 하느님께 빌고 또 비는 2003년 마지막날 밤에 40대 어느 임시직 직장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