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은행원 입니다.
일요일날 직장에 나와 대출서류를 받고 있다가 잠시 시간이 나서 이방에 들어아 토론 읽다가 씁니다.
용인 모지구에 내년 있을 아파트 입주 관련해서 대출서류를 받고 있는 데 오시는 분들이 다 제각각 입니다.
입주해 사시고자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세를 놓거나, 자식들에게 주려고 생각하시는 등....
물론 그 분들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집마련이라는 일생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것과 좀 더 좋은 곳에서 살아보자는....
그러나....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신규분양이든 그곳에 생각을 두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갖고 있는 것이 재산늘리기 아닐까요.
저 역시 대출 낀 작은 아파트 하나 갖고 있지만 아이가 하나 둘씩 생기니 복도식 18평 무지 작더라고요.
큰 딸아이가 요즘은 컷다고 벽지에 낙서하고 놀이터 나가자고 하는 데 주차장도 변변치 못한 소규모 단지 아파트의 여유공간은 너무나 작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더 높은 평수로 가야지 하고 있는 데 집값은 미친년 널뛰듯하고 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금융권 직장인들이 타직종보다 많은 봉급을 수령해 간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지,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저 아침 8시 30분까지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합니다.
그나마 주5일이라 토요일은 쉬지만 월요일부터 해서 금요일까지 하루 15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면 목요일 쯤이면 얼굴이 누렇게 뜹니다.
오늘도 출근하는 데 집사람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니깐 평일에나 일찍 좀 들어 오라고 하더군요.
더욱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돈 벌려고, 나중에 나이 들어 돈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려고 이 방을 포함해 부동산 및 재테크 방 엄청 뒤지고 있어요.
덕분에 지금 결혼3년차에 대출이 있긴 하지만 아파트 구입해서 잘 살고 있다고 나름의 자위를 하고 있는 데 그럴수록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더라고요.
처음 전세 3천에 시작해 지금까지 오기까지 그냥 꽁으로 왔다면 아마 벌 받았을 겁니다.
저 한달에 3권 이상 관련 책 읽고요.. 정기간행물, 부동산신문, 인터넷 강의 안하는 거 없어요.
요즘의 화두가 아침형 인간이라고 하지요.
그거 될려고 눈 부릅 떠가며 살고 있어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게 내가족 다 건강하고 무탈하며, 사 논 아파트 오르니 그 맛에 버티겠더라고요.

어떤 분은 내려야 된다거니, 아님 더올라야 한다니 여러 말씀들 하시는데 아파트요.
나쁜 짓 하지 않고 월급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봉급장이 입장에서 딸아이 커나가는 것 만큼, 나이 먹어가는 것 만큼, 고된 야근에 어깨 뻐근해지는 거 만큼 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월급쟁이들 담배 덜 피고 술 덜 먹고 맛난거 덜 먹어가며 내집마련하고 그런거 아닌가요.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자의 자식으로 태어나거나 부자의 자식과 결혼을 하는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빌게이츠가, 이건희가 수만명은 아니잖아요.
또 결국 많은 이들이 파경을 보더라고요.
그럼 열심히 저축하고 아끼고 재테크해서 부자가 되야잖아요.

아파트 값 너무 오른다고, 거품이라고 하시는 분들, 아직 본인 소유 주택이 없다고 하시는 대통령 아저씨(노사모는 아니지만 지난 번 대선때 온가족 상대로 찍으라고 저 밀어줬어요, 근데 지금 후회해요) 다 속보이네요.
이 세상은 나름의 생각과 방식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그들의 꿈과 희망 다 똑같잖아요.
내나라 잘되고 내가족 잘되고, 나 잘되고....

내년은 약보합세가 되지 않을까 하고 전망하시는 전문가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 전망 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모으고 있어요.
전문가가 점장이는 아니겠지만 과연 이 예측불허의 시기에 정답을 맞추는지.
저 로또 전혀 않하는 놈이에요. 요행수라든가 행운을 바라고 살았다면 아마 지금의 제가 아니었을 거에요.
모든 아파트가 다 오르는게 아니잖아요. 투기 라고 하지 마세요.
집사기 위해서 재산증식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현장 답사를 하는지 아세요.
그만큼의 노력과 관심과 안목이 있기에 좋은 아파트로 몰리는 것이고 그곳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 생각해요.

어제 재테크 강연회엘 갔다 왔는데 RE 멤버스 고종완 강사님이 그러 시더라고요.
꾸준한 노력과 관심으로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결코 요행이 아닌 이론과 실무로 자신의 힘을 길러가면 보인다고.

내년 아파트 가격이 어떨가 하시는 데 다소 하향 안정기의 시간이 되기는 하겠지만 오르지 않을까요.
고속철이 생기고, 신행정수도가 생기고, 세금을 강화하고 여러가지 방법들이 부의 재분배 및 가격 하락을 부추기겠지만 어디 사람이 쉽사리 자신의 터전을 고향을 쉽게 바꾸나요.
수도 옮긴다고 그많은 서울 사람이 아산으로 천안으로 내려 갈까요.
아니라 고 생각해요.
내아이 건강하게 커가듯, 저 열심히 살아갈려고 노력하듯 오르지 않을 까요.
참 제 아버지, 용인 모지구 아파트에서 경비일 하시는데요. 내년이 환갑이세요.
목돈 마련해 결혼 했듯이 목돈 마련해 즐거운 환갑잔치 해 드리고 싶어요.
근데 아파트 값 떨어지고 대출 금리 올르고 하면 저도 힘들어 지겠죠.
은행원이라고 우대금리 받고 무이자에 혜택 받을 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데, 전혀 없어요.
저, 고객분들이 못믿으시면 제 대출금 이자 조회해서 직접 보시게 해요.
가진 사람 우대 더 해달라고 해요.
하지만 그 사람들 밉지는 않아요.
그거 지킬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 하면 이해가 가니깐요.

두서없이 이런저런 얘기만 했는 데 여튼 아파트 값, 저 노력한 만큼만 올랐으면 해요.
그래야 힘들게 생활해도 위안이 되지 않을 까요. 아마 또 오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