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대덕연구단지에 사는 주부입니다.
부동산에 별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전원주택으로 옮길 뜻이 있어 여러 싸이트를 두리번거리다 여기 토론실에 몇번 들리게 되었지요.
여긴 품의 수해자와 거품의 피해자가 두 편으로 나뉘어 그야말로 침을 튀기며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소리치고 있군요.

제가 보긴....
거품 수해자측은 약간 쫓기는 입장으로 초조함이 엿보이고 상대적으로 피해자측은 좀 느긋해 보이네요.
저의 현실적인 입장은 중간에서 약간은 수해자측으로 쏠린 위치에 서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요즘 같아선 늘 미안한 맘이지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적어도 토론이라는 것을 할라치면 내 정당한 주장을 펼치고자 한다면 원칙에 입각한 올바른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내 입장에서 득 된다고 무조건 찬성이고 옳은 일이고 손해 되면 그건 틀린 일 무조건 반대고 그런 건 초등생 아이들에게나 있을 법한 논리이지요.
그런 분들의 글은 읽어봐도 논리가 없고 지극히 감정적인 언어가 앞서며 주장을 할 때 전체를 보지 못하고 극히 제한된 일부분만을 기준으로(자신 입장에서만 보는) 한 논리를 펼쳐가시더군요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왜 그리도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려 하시나요?
물론 자신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더 밑바닥엔 우리의 자녀들에게 원하는 수준의 삶을 보장 시켜주고픈 부모의 염려가 깔려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의 자녀들 우리의 젊은이들을 생각하신다면...
첫째!!! 나라가 편안해야 합니다. <다 같이> 잘 살아야 합니다.
내 아이에게 아무리 수많은 돈을 물려준다해도 나라가 엉망이면 우리 아이들 결코 편안히 살지 못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하는게 우습지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한 그가 속한 사회 분위기를 절대 무시할 순 없단 말이지요.
IMF 겪어보셨지요...
이미 지금 우리같이 힘 없는 나라는 서구강대국 경제논리에 휘둘리어 그들의 장단을 맞춰줄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너무나 화나고 자존심 상하지만 그것이 현실이지요.
기성세대인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속죄하는 맘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그들과 경쟁해서 이 상황을 벗어나게 해야하지요.
내 이득 니 이득 따져가며 싸울 때가 아닙니다.
적어도 젊은이들을 기본적인 삶의 조건인 의, 식,주에 매달리어 허우적거리게 해서는 강대국과 경쟁할 힘을 가지지 못합니다 늘 뒤쳐지고 맙니다.
성실하게 노력하면 물려받은 재산 없더라도 집장만이 어렵지 않은(기본 생활은 보장되는) 적어도 그런 상황은 되어야 그 서구의 여우같이 주도면밀한 인간들과 대적해서 경쟁 할 여력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선진사회가 되어야 나의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여러분들이 모두 원하는 "자~알~" 살게 되겠지요.
제발 내 아이만 바라보지 말고 내 아이의 친구들 또 내 친구의 아이들, 이웃의 아이들... 두루두루 바라봐 보십시오.
그 초롱초롱한 젊은이들이 단지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도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해 죄절하고 지치고말면 너무 맘이 아픕니다. (내 아이가 그렇다고 가정해보십시오)
기성세대인 우리의 잘못이며 우리 탓에 나라가 너무 힘듭니다.
몇분들이 선진국 들먹이며 그들 같은 기준으로 양도세니 뭐니 같이 하라 하시는데 십여년 선진국에서 살은 경험이 있는 저는 그들의 양도세니 뭐니 그런 거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은 누구나가 진짜 누구나가 열심히 노력만 하면 집 한 칸 장만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란 거고 거주를 위한 집을 가지고 그렇게 터무니 없이 돈을 번다면(그런 일도 거의 없지만) 그들은 반드시 세금으로 환수해갑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집이라면 그 집 <매수시의 가치와 경제발전에 걸맞는 가치 상승분!!> 바로 거기까지만이 정당한 노력의 댓가이겠지요.
그 이상의 상승분은 부당한 이득 불로소득입니다.
환수해간다 하면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습니다.
선진국 기준 따지실려면 기본부터 선진국 같이 해놓고 그들 기준을 확실히 잘 알아보고 따지십시오.
그들은 우리 보다 훨씬~ 공평합니다.

저는 공개념이니 뭐니 그런 거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좀 찔리는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죽자사자 노력한 댓가로 주거문제도 해결 안된다면 그건 분명 시정되어야 할 심각한 문제라고 확신합니다.
열심히 살면 내 아이건 남의 아이건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합니다.
그럴라면... 거품은 필히 없어져야 하겠지요

다 함께 발 맞추어 가려는 선진사회의식 <인간애>가 무척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