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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는 유전도 많지만 목장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형 도살장도 많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1993년에 미국도살장의 소잡는 방법은 독특했습니다. 하루에 천마리 가량을 도살하다보니 고압의 물로 도살 하더군요.

큰 도살장에 수백마리 소를 몰아 넣는데 아무리 때리고 을러도 소들이 뭔가를 눈치 채는 건지 잘 들어 가지를 않습니다. 그때 도살장측에서 잘 훈련된 소를 한마리 무리 속에 넣습니다. 체격도 좋고 ..한마디로 카리스마가 있는 소입니다.조금 시간이 지난 후 주인이 신호를 하면 이 소가 앞장 서서 뛰면 신기하게도 그 많은 소가 큰 소를 따라서 같이 뜁니다. 잠시후 모든 소가 도살장으로 모두 진입 하면 맞은편 문이 열리고.. 소떼를 이끌던 소가 그문으로 유유히 나오면 곧 고압 살수기 수십개가 물을 뿜어대고... 수분후 물울 빼고 죽은 소들을 크레인으로 옮깁니다.

그때..저 큰소 정말 나쁜놈 아니냐고 하니까 맘좋아 보이는 도살장 아저씨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러더군요. "멍청하게 따라가는 놈들이 바보지 우리 소가 뭔 잘못이오?. 우리소는 훈련 받은대로만 한다"고요.
도살장에서는 동료소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훈련받은 그 소를 'pilot cow'라고 부릅니다. 대우도 극진하게 받고 값도 엄청나게 비쌉니다.

우리 사회에도 그 pilot cow 같은 존재들이 참 많습니다.

분명 현정권의 모리배들은 2002년 선거 이전 부터 그런 존재들이라고 내나름대로 단정 했으니 논외로 치고...지금 아파트 값을 갖고 난리 치는 이 곳에서 진정 pilot cow 같은 자들은 누구일까요?

일단 지난 4~5년 사이의 결과를 보면 하락론자들이 비난을 못면할 것 같습니다.그들의 말을 믿고 그냥 전세로 살면서 하락하기만을 바라다가 망연자실한 분들한테 하락론자들은 pilot cow겠죠. 하지만 또 그들이 다 틀린 것만은 아닙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몇곳을 빼고는 실제 아파트 값이 크게 안올랐으니까요.

앞으로 상승론자들이 3년 후 pilot cow가 될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집값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부동산 전문가들도 각기 예측이 틀린데요.

욕쟁이라는 분의 글을 가끔 읽습니다. 항상 천편일률적인 얘기라서 다 보지는 않지만, 그 분 말씀이 틀린게 하나도 없습니다. 단! 그분도 무조건 오른다고 하면 안되고..'오르는 곳만 오르고 안오를 곳은 떨어져서 양극화가 더 심해질것"이라고 얘기 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하락을 부르짓는..그것도 증오스럽게 외치는 분들에겐 공통점이 있더군요,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그분들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고 주위에서 얻는 정보가 너무 어두운 것 같습니다.
몇가지 예만 들어 보겠습니다.

1. 0주간 외국인 주식시장에서 7조 3천억 팔아치워..코스피지수 00포인트 하락(펌)...이래 놓고 이제 외국인이 모두 떠나니까 유동성이 쪼그라들고 어쩌고...합니다. 그분들도 신문을 보고 올린거죠.

여러분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보유 주식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250조원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갖고 잇는 주식중 단 3퍼센트만을 팔고도 한국주식시장을 흔든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판 물량은 모두 '차익실현매물'입니다.

2. 금리인상 심각..터키 중앙은행 ㅇ월 ㅇ일부로 금리 2.5퍼센트인상...하고 꽤 심각하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 2004년 10월에 이스탄불 중앙역에서 시청앞까지 택시 타고 얼마 지불했는지 아십니까? 터키돈으로 1,700만리라입니다. 그게 안 믿어지는 분은 인터넷검색이라도 해보세요. 살인적인 인플레 때문에 2005년 1월에 100만대 1로 디노미네이션 한 나라입니다. 길거리 카페에서 커피한잔에 케잌 한조각 먹으면 2000만리라 냈습니다.그런 나라가 금리 2.5프로 올린 걸 왜 하락론자들이 써먹습니까? 오히려 상승론자들이 써 먹으면서 우리도 그렇게 될지 모르니 어서 집을 사라고 외쳐야 옳죠.

3. 부동산 매기 뚝...거래 실종.. 헤헤 쌤통이다?

참 내.. 여름 장마철이 부동산 비수기라는 것도 모르는 상식으로 부뱅에 글을 올리는 건지...

4. 000장관이 뉴스에 나와서 말하기를..00은행 총재가 얘기 하기를....

노무현이 입만 쳐다 보다가 아무 말 안하면 청와대 3급 비서관 한테 전화 해서 무슨 지침을 줘야 기자회견을 할 것 아니냐고 하는 무뇌아들의 말을 아직도 인용 하십니까?

제발 뉴스좀 그만 보고 주위에 부자들을 만나 보세요, 술한잔 사달라고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 좀 두시간만 들어 보길 바랍니다.

또 대출이자율 몇포인트 오른 것 갖고, 대출 막힌 것 갖고 쌤통이라고 하더군요... 여러분..여러분이 증오하는 강남 분당 부자들은요.. 이제 대출받아서 집 사는 거 잘 안합니다. 이 정부 들어서 너무 오르는 집값에 막차 타는 심정으로 집 산 서민들만 죽어 나는 겁니다.

여러가지 너무도 엉뚱한 . 그리고 화가 날만큼 견강부회가 많지만 그만 두겠습니다.

사실 집값이 오를지 떨어질지 누가 압니까? 저 부터도 오를게 확실하다면 당장 가서 빚을 내서라도 한채 더 사죠.

분명한 것은..대부분의 상승론자들의 논리가 저와 같지만...지금의 정부 정책으로는 강남 등의 요지의 집값은 더 오를 것이고 떨어져 봣자 하락폭이 미미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강남이 반토막이 나면 지방이나 서울 변두리는 1/10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경험상 얘기 하는 겁니다.

혹시 하락론자들이 그걸 알면서도 하락론을 부르짓는거라면? 변두리 집값이 1/10토막 나면 줏어 보려고 하락론 유포? 그렇다면 그런 분들이 PILOT COW죠.

집값에 관한 제 바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싼 강남 분당은 30프로 쯤 하락해주기를..그래서 곧 사회생활 시작할 우리 아들들도 열심히 저축하면 분당에 20평짜리 아파트 하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기를..., 지방아파트들은 30프로쯤 오르기를 ..그래서 지방분들이 강남 사람들 욕하는 세월이 빨리 없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방 미분양아파트들..빨리 소진돼서 건설회사들도 용기를 갖고 집을 더 많이 짓기를..그래서 공대 다니는 우리아들 취직이나 잘되게...

제 글 읽고 감정 상한 분들이 없기를 빌지만.... 제 솔직한 심정을 아무런 감정 없이 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