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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경제는 크게 내수와 수출이라는 큰 수레바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바퀴중 어느 한 바퀴가 극단적으로 크진다면 수레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결국 침몰하여 더 이상 나아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경제를 운영하는 주체는 항상 양측의 균형이 잘 유지되도록 경제사항을 예의주시 하면서 안전한 운행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단, (외환보유액의 거덜로 국가가 파산났던 IMF시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사항에서는 당연히 원달러 대비 환율의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에 총력을 기울려 외환보유액을 늘리는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외환보유액이 적정수준 내지 안정권에 들었는데도 환율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가면서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경제의 한 축인 내수는 필연적으로 침체될수 밖에 없습니다.
즉, 수출과 크게 상관없는 서민들의 삶이 침체하게 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수출밖에 없다.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그것만이 애국이고, 진실이다라고 교육을 받은 우리들 세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하지만, 보세요.
지난 몇년간 수출이 그토록 높은 성장율을 이어나가고 무역수지 또한 단군이래 최대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경제의 한축인 내수는 침체일로에 있지 않았습니까... 왜 일까요?
수출만 잘된다면 경제가 불같이 확 일어날 줄알았는데 그렇게 믿고, 그렇게 교육받고, 그렇게 참고 살아가는데 어째서 경기가 살지 않고 내수가 그리도 침체되었을까요? 지난 몇년동안...

그것은 바로 환율이 내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환율이 내수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걸까요!!!
그건 기업의 수익(이익)과 관계가 있기때문입니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고, 수익이 나는곳에 모든 역량을 집중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부동산이나 강남아파트, 재건축, 재개발에 그토록 목숨을 걸고 사두지 못해 안달인것은 사두면 바로 이익이 나기 때문이지요.
이익이 나기 때문에 허름한 강남의 아파트 한채 가격이 10억. 11억 불러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줄을 서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그러할진데 하물며, 이익 창출을 지상목표로 삼는 기업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수익이 나는곳에 집중하는것이 당연하고,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어떤 물건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았는데 외국시장에서1달러를 벌어오면1,200원을 주는데.. 국내 내수시장에 내 놓으면 1,000원 밖에 벌수 없다면
당연히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것이 당연하겠지요.

대기업, 중소기업 등 수많은 경제 주체들이 수익률이 높은 수출에 총력 매진하고, 모든 투자를 수출에 관련된 곳에 집중하고 정부 또한 수출진흥에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해준다면 기업들은 더욱 더 수출에 매진하고, 수출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내겠지요.

그러면, 바로 그 반대편에 있는 내수시장은 침체를 면할길이 없는것입니다.

예를들어 강남 은마 아파트가 붕괴위험에 처해 재건축을 시급히 시행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이때, 정부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하루 빨리 시행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으로 재건축 용적율을 높여주고, 공원도 만들어 주고 주변에 학교도 세워주고, 병원도 세우주고, 지하철도 놓아주고...

은마아파트 구입하는 사람에게 높은 대출금에 낮은 이자로 지원해주고, 세제 혜택까지 주는 등 그 지원책을 대대적으로 그리고, 한시적으로 내 놓았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 때는 이때다 (지원책은 한시적이므로) 전국에서 은마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사람들이 구름처름 몰려들것입니다.
그리고 새벽같이 줄을서 날밤을 새며 기다린 보람으로
은마아파트를 10억에 구입한 개똥이...
여웃돈 5억에 + 대출 5억을 받아 은마아파트를 구입한 개똥이...
횡재를 했지요. 벌서 1억 올랐는데..

하지만 개똥이는 은마아파트를 팔 생각이 없습니다.
정부가 지원책으로 학교, 병원 세워주고, 지하철 이 예정되어 있어 괜히 머리아프게 다른데 눈 안돌립니다.
당분간 새로운 투자는 올스톱입니다.

안그래도, 조금전에 옆집순이가 동네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던 동네슈퍼가 아주싸게 급매로 나왔는데 사두기만 해도 그 자리에서 몇천만원은 남는 급매라며 남들이 계약하기 전에 얼릉 사라고 조언해주었는데...
개똥이는 속으로 피시시....웃음만 나왔습니다.

개똥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수익이 크게날 은마아파트에 모두 투자한 까닭이지요.
더이상 투자할 여력과 여유가 없는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똘똘한 이 은마아파트 하나면 충분하다 생각한것이지요.
기회를 잡았을때, 바짝 당기자....정부의 지원사격도 대대적인데 다른곳은 더이상 투자는 할생각이 없는것이지요.

결국 (싸게 매물로 나온 그 슈퍼는 그 값에도 사는 사람이 없어 더 싸게 팔려 급전이 필요했던 슈퍼아줌마를 더욱 힘들게 했습 니다.)

이상과 같이 기업이나 개인이나 수익이 나는곳에 전력투구 할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이 수익률이 좋은 수출에 총력 집중하고 투자할 자금과 여력에 한도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국내투자 즉 내수시장은 접어 두는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내수는 침체될수 밖에 없겠지요.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 지지요. 국내에서 사는 서민들은...

또한, 국내 지하자원이 없고,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같은경우 달러의 가치가 높으면 그만큼 국민들 부담이 알게 모르게 증가되는것이지요.

차를 타도, 전기를 쓰도, 공책을 사도, 커피를 마셔도, 지하철을 타고가도.. 그것들에겐 높은 달러의 가치가 꼭꼭 숨어 서민들의 부담으로 다가오지요.

이처럼 환율은 수출과 내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외환보유고가 안정권에 도달한 지금... 아니 충분한 지금....
경제(내수)를 살린다는 미명하에 더이상 달러대비 원화의 가치를 낮추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의 기능에 맞겨 환율이 제자리로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정부와 국민이 원하는 경제 살리가가 저절로 됩니다.

기업들은 수출에서 버는돈보다 내수에서 버는 돈이 많아지는 그 순간 자연히 내수에 더 치중하게 될것입니다.
대리점을 새로오픈한다. 사무실을 개장한다.
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등 그동안 미루어왔던 국내시장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렇게 경제(내수)는 제스스로의 힘으로도 자연스럽게 살게 될것입니다.
한번 상승한 내수경제는 자꾸 선순환으로 활황을 이어가겠지요.

요 몇달동안 환율이 떨어져 경제가 망할줄 았았는데 망하지않고 내수가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것은 바로 이 원리 이때문입니다.
경제의 한축을 유지하던 수출이 안되면 나라가 망한다고들 했지만, 내수와 수출의 균형만으로도 서민들의 경기가 나아지고 실업율도 낮아져 대한민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할것입니다.

아주 나중에 내수경제가 너무 빨리 달아오르면 그때는 금리인상 등으로 정부당국에서 열기를 식혀야겠지요.

정부에선 이제 무리한 환율방어에 노력하지 말고 시장의 기능에 자연스럽게 맡겨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환율만 시장기능에 맞겨도, 내수경기 활성화, 청년 실업율 개선하는 등 국가경제가 제대로 돌아갈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율 정책은 청년실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토록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쓰다보니 너무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