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27살에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며 참 포토폴리오도 많이 짜고 살았습니다.
부동산, 증권, 제1금융, 제2금융...매력있는 상품은 골고루 접해가며
참 총각때는 월급외로 생기는 이자들을 만져보는 즐거움이 컷었습니다.
32살의 늦은 결혼결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 도움 받지 않고 전세와 은행의 목돈도 여유있게 갖고 시작했고, 착한 아내와 2딸을 키우며 사는 행복의 소중함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부동산...
다른 재테크보다는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
쉽게 일을 저지르질 못했습니다.(제 성격과도 관련이 있겠죠.)
용인 죽전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IMF때 원가에 팔고나서 부동산에 잠시 쉬었고,
결혼후 경기북부에 분양받은 아파트도 부동산 침채와 맞물려 큰 이득 없이 전매를 했습니다.
그동안 전세로 쭉 살아오며, 내집에 대한 큰 꿈을 갖고 지내왔습니다.

남들처럼 잘된 아파트 분양받아 돈을 벌거나 즐거웠던적은 없지만 그래도 고정된 월급에 절약하고 살며, 형님 사업실폐에 적지않은 돈도 대주었기에 큰 욕심없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께 멋지게 사는 우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제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큰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도봉구에 13년된 아파트를 장만하여 들어갔습니다.

새아파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아이 학교와 가능한 대출을 적게 받아 입주할 아파트가 보이더군요.

하지만 막상 집계약을 하고 나니 왜 그렇게 후회가 되던지?
또 세입자만 돌고 돌았던 집이라 잔금 치루고 집을 다시확인하는 과정에
뭐하나 바꾸지 않고 살수가 없더군요.
집을 열흘전에 비우고 수리를 강행했지만,,,,아직도 집수리는 계속되고 있답니다.
집값에 수리비에...차라리 새집을 구입했더라면 혼자 마음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집사람에게 당장 집을 팔자는 예기도 여러번했고...

그간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 활동하면서
여러 고수님들도 만나고 정보모임에도 나가보고,
주변 사람들과 예기도 오랫동안 많이 했기에 나 자신만큼은 믿었었습니다.결국 지금의 제자신을 보면...제 자신도 특별할게 없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그래도 하나씩 수리되가는 집을 보면서 아이들과 아내, 부모님들께 미안하고 당혹스럽던 마음들도 하나둘씩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
오랫동안 살지는 않겠지만, 있는동안이라도 주변 사람들과 좋은 정 쌓고,
이쁘게 수리하여 다음에 이사올 분들께도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가끔 큰 아이가 이사오기전 친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할때 제 마음도 이프지만
이쁜 새집에서 꼭 한번 살고 싶은 저희 가족의 꿈은 하나쯤 남겨둔것 같아 어떤 것보다 위안이 됩니다.
"혜림아(큰딸), 아빠가 다시한번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집, 좋은 놀이터 있는곳에서 살수 있도록 해줄께..."
어떤이는 20대에 어떤이는 30대에 또 어떤이는 저처럼 40대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그 순간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래됐지만 생애 최초 내집마련을 하는 과정에 부모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점 이자리를 통해 고마운 마음 전해 봅니다.

여러분도 저화 함께 이쁜 집 꼭 마련하는 꿈 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