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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한국부동산 폭등상황에 대해 필자가 왜 오를 수 밖에 없는지를쓴 "아파트값 불패론"을 읽은 사람이 10000명이 넘었다.
이건 무엇을 나타내는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나라의 집값폭등에 우려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집이 없는 서울의 반은 무능한 정부를 탓하면서도 무언가 핵폭발에 비견할 집값폭락을 기대하고 있고, 집이 있는 서울의 반도 방금 집을 산 이른바 1가구 1주택자들은 이제 집값이 조금 더 올라도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자기의 집은... 마지막으로 1가구 다주택자들은 죽어도 집값은 올라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안정화되어야 할 집값은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집값은 의식주의 하나로 생존을 위한 요소이므로 이중 하나라도 문제가 심각해지면 사회적 폭동까지 일어날 것이다.
빵이 없다고 빵을 달라던 민중을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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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의 집값은 기본적으로 서울중심에서 비롯된다.

경제, 사회, 정치, 문화의 70~80%가 실질적으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기형적인 대한민국의 구조는 반드시 혁파되어야 한다.
미국의 수도는 뉴욕이 아닌 워싱턴이고 일본에는 도쿄만 있는게 아니라 오사카라는 거대도시가 있다.
물론 어느나라나 수도의 비중이 크지만 서울만큼 지방과의 수준이 큰 나라는 없다.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빼곤)
지방이 죽으면 서울은 블랙홀이 된다.
이세상의 모든 가치가 빨려들어온다.
인간의 머리가 너무 비대해지면 신체의 다른부분은 결국 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서울의 반만큼이라도 지방을 육성하라.
집값을 비롯한 모든 사회 문제의 30%정도는 해소될 것이다.
지방에도 돈벌 곳이 있고, 문화생활이 가능하다면(거기다가 공기도 깨끗하다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지방으로 갈 의향이 있을 것이다.
특히 정부에서나 언론에서 지방을 마치 2류로 취급하는 천민적 시각만 드러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미국의 힘은 뉴욕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LA와 시카고에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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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제도 개혁없이 강남집값, 서울집값은 잡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한국대학의 수직 서열화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나라나 명문대학은 있고 또 그출신자들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처럼 서울대가 모든 부분에서 선두인 나라는 없다.
미국에서 하바드생이 스탠포드생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대놓고는)
일본에서도 동경대생이 와세다생을 2류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중국에서는 칭화대가 북경대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
영국의 최고의 비지니스 스쿨은 옥스퍼드나 캠브리지가 아니 런던비지니스스쿨이다.
이는 곳 모든 부분에서 일단 서울대가 1위에 올라가는 한국과는 달리 다양성에 기반한 교육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직 수능과 내신(모두 공부만 잘하면 되는 부분)으로만 한나라의 인재를 평가하고 입학후에는 영어공부만 하게 만들고, 졸업은 누구다 다되고, 사회나오면 평생을 학벌의 낙인으로만 한 인간의 수준을 평가해서는, 바보가 아닌이상 돈있으면 대치동가서 학원수업받고 강남8학군 학교에서 공부해서 일류대 가야만 한다.
왜?
살아남아야 하니까 입시를 뜯어 고쳐야 한다.
공부만이 아닌 과외활동을 중심으로 자신의 비전과 성찰을 가진 재목들을 선발해야 할 것이다.
서울에 안가도 강남에안가도 자신의 주관대로 사고하고 활동하고 공부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집값은 자연스레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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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국기업을 무제한으로 유치해야 한다.

아시아에서 일본 및 브루나이같은 천연자원 장사를 하는 나라를 제외하고 정상적 경제구조를 가진 국민소득 2만불을 넘는 나라는 홍콩(나라는 아니지만)과 싱가포르이다.
이 두곳의 특징은 여기가 아시아인지 유럽인지 미국인지 모를 정도로 개방화, 세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기업의 아시아 본부 90% 이상이 이 두지역에 있다.
어디서나 백인과 흑인이 황인과 함께 있는 것을 볼 수있다.
노랑머리의 사람을 힐끗이라도 쳐다보지 않는다. 너무 많으니까.

이 지역들은 기본적으로 무역과 관광, 금융산업이 중추인데 현지인의 대부분이 세계적인 대기업이나 관련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다.
자국산업은 별로 없지만 우리처럼 우리나라 기업채용공고만 바라보는 천수답같은 노동시장은 아니다.
국가경쟁력 10위권 안에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는 나라들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들이 수십개,수백개씩 들어온다고 가정해 보자 물론 사무실과 공장들이 전국에 둥지를 틀 것이다.
수백만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이고, 외국인들이 수많은 달러를 거주 및 관광으로 뿌리고 다닐 것이다.

우리아이들은 이 기업의 영향으로 글로벌마인드 및 영어능력의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각종 선진 금융상품과 금융기법들이 들어온다.
세계의 자본이 한국을 주목한다.
수출이 증가하고, 국민소득은 올라갈 것이고 국가이미지 및 신인도가 상승할 것이다.
그럼 증시가 나래를 펴고 드디어 마의 1000의 뚫고 수직상승한다.
주가지수 2000,3000을 돌파한다.
시중자금은 온통 주식으로 빨려들어간다.
주식은 더오른다. 4000. 5000...
전세계의 자금이 한국으로, 한국으로 온다.
이제 돈을 벌어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은 바보다.
왜?
내 살 집만 마련한 후엔 주식 및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수익률이 좋기 때문이다.
집값은 안정되기 시작한다.
공급은 계속되는데 수요가 줄어들기 땜문이다.

어제 대한민국의 수반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만큼 나라가 어수선하다.
정부의 모든 관료들과 정책입안자들이 정말 나라를 걱정한다면 위의 지방육성, 교육혁명, 외국기업유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물론 약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도 있지만 이 제안의 의미만이라도 이해한다면 대한민국 집값은 안정화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