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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잘 만나 유산으로 호강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특수한 사례일 뿐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헐벗고 굶주리면서 격동의 60~70년대를 살아왔습니다.
가난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고 가난한 부모를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꽁꽁 얼어붙는 새벽에 신문배달 같은것은 고생이랄 것도 없었고요.

근면하고 절약하면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70~80년대의 산업역꾼으로 한시대의 당당한 소임을 다 했습니다.

월셋방으로 신혼을 시작했고, 청약저축 열심히부어 주공 장기임대 5년짜리 13 평 짜리 당첨된 어느 겨울날 삼겹살파티로 행복을 만끽했었습니다.
우리 가난한 기성세대들은 여러분이 보기엔 소박한 일에도 기뻐할줄 알고 감격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웬만해선 기뻐할줄모르고 감격할줄 모릅니다.

주공아파트 27평에 당첨되어 입주 했을때의 감격도 잊지못합니다.
방이 3개나 된다고 뛰어다니던 아이들도 이젠 20대 대학생이 되었군요.
서민 아파트라도 내집을 장만하기 까진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내집마련을 앞둔 젊은 분들이여~
오늘의 작은 부를 이룬 기성세대가 투기를 통한 일확천금으로 이뤄진줄 아십니까?
안 먹고 안 입으면서 허리띠 졸라멘 근면의 결과이지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젊은시절 가난한 것은 당연한 것.
그러나, 무엇보다 값진 것을 가졌다함은 여러분의 젊음입니다.
젊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젊음만큼 큰 자산은 없습니다.

무한한 힘의 원천인 젊음이 있기에 내집마련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집마련에도 정도는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의 집장만이나 넓혀가기에도 정도를 지켰습니다.
무리를 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월세에서 ~ 소형아파트 전세 ~ 소형아파트 장만 ~ 30평대 수도권외곽 장만 ~ 신도시 30평 ~ 분당 30평 ~ 강남진입의 성공...

이런 과정 없이 막바로 무리하게 강남진입은 지나친 대출부담으로 입주도 못하고 팔아야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강남이 꿈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기성세대들의 개미전략을 실천해 보십시오.
또 강남이라고 언제든지 시세차익을 안겨준단 보장도 없습니다.

무리하지 않은 범위네 내 살기편한 곳이 내집마련의 최적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