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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국가나 중산층이란 계층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중산층이란 그 사회에서 일정의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계층이다.
약간의 재산이 있고,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회의 혼란을 바라지 않는다.
왠만한건 참고산다. 따라서,그 사회의 안전판역할을 하게된다.

한국은 중산층 또는 잠재적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다.
융자낀 집한채 + 할부 차한대 + 안정된 직장을 가지거나 '그럴 희망이 보이면' 스스로 중산층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게 한국사회다.
그래서, 한국은 어딜 가도 미국에는 있는 자포자기형 슬럼가가 없다.
웬만해선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안되면, 자식을 통해서라도.

87년 6월항쟁이 성공했던 것은 대학생 + 넥타이 부대(중산층)의 시위대의 힘이었다.
분노한 직장인들의 시위는 나라를 뒤집었다.

그 후, 20년간 한국의 중산층은 조용한 범생으로 지냈다.
imf때 큰 타격을 받으면서도, 김영삼 정권 타도 데모한번 제대로 하지않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냈다.
금 모으고, 열심히 일하고, 할만큼 했다.

지금 여기저기서 나오는 조세저항은 심각한 의미가 있다.
조세납부란 국민의 3대의무중 하나이다.
조세를 걷음으로써 정부는 국가운영의 현실적인 힘을 얻는 것이다.
조세저항은 정부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경기침체->세금인상->소비악화->세수하락->세금인상->...
이 가렴주구 코스는 전형적인 악순환임을 상식인은 다 안다.
하지만, 정부는 부동산 잡는다, 국민건강 위한다, 과표를 현실화 한다등... 자신의 명분으로 스스로 늪에 점점 빠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은 본의아니게(?) 정치,사회 이슈의 최전선이 되었다.

잘 참는 사람, 계층에게도 파열점(breaking point)란게 있다.
참을데까지 참지만, 그 이상이 되면 폭발하는 것이다.
조세저항과 다가올 보궐 선거는 현 정부에 대항하는 중산층의 가장 온건한 방법일 것이다.
이미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너졌다.
문희상 의장 말대로, 민심이란 쓰나미는 무섭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커질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쓰나미는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