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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객관적이지는 못하겠지만 저의 생각이 혹시 토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전 4년전 지방에서 서울 노원구로 근무지가 바뀌어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근무지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입할 생각과 교육을 위해 강남에집을 구입할지를 매우 고민했지요..
(무조건 집은 한채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빚을 얻어서도요.)
그때도 강남의 집값이 두배정도 비쌌지만 큰변수는 아니었습니다.
여러환경이 좋으니까 비싼건 당연하다 싶었지요.

결국 출퇴근의 어려움이 앞서 근무지 가까운 곳에 집을 사서 최근까지 살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큰아이가 중3이 되니까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무엇보다 좋은 고등학교를 보내고 싶더군요.
옆에 친구들이 공부를 잘하면 자극도 많이 받지않겠습니까?
그리고 작은애도 결국 고등학교를 다녀야하고....
좋은 고등학교라는 말 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고등학교라고 하는게 좋겠군요..

그리고 학원 말인데요.
강남학원이 좋다는건 동의하진 않지만 여러종류의 다양한 학원이 존재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사설학원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고 학생에게 필요한 부분의 잘 파악해서 보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공교육이 좋아진다고 해도 공부로 인생의 승부를 걸려는 학생에게는 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여러 다양한 형태의 학원이 공존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고 공부 수준이 여러가지가 있어 좋습니다..
이사오고 나서 느낀점을 몇가지 적어보면..

첫째가 언론이나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집값이 오른건 기쁘기 보다는 떨어지지 않아 다행스러운 정도입니다.
오른다고 팔고 나갈생각이 없기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서 왔는데요ㅡ.ㅡ)

둘째론 생활의 편리함은 있습니다...
가까운곳에 여러 문화시설과 할인매장. 놀이시설...등등 녹지도 충분하고요.
아마 강북보다는 계획되어 만들어져서 그런것 같네요.

만약에 여기 고등학교가 강북으로 이전한다해도 그곳으로 이사를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학교가 간다고 학생들이 가진 않을테니까요..
고교 평준화가 폐지 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도 명문 고등학교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한두가지 문제로 강남집값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거라는 말씀입니다.
강남의 집값을 잡으려면 여타 지역의 환경을 좋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으로 굳이 가지않아도 되게끔 정부가 노력해야지 강남을 겨냥해서 단편적인 정책을 남발하면 부작용이 생기리라 생각됩니다.

보유세를 올리면 나같은 집한채 겨우 마련한 사람은 버티지 못하고 나가면 결국 돈더많은 사람 (보유세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사람) 이 들어 오겠지요...
차별이 더욱 심해지면 가격이 더욱 올라가지 않을까요?
주위에서 가격이 좀 떨어지면 나중을 위해 아파트 한채 사놓겠다는 분들 많습니다.

좀더 큰 눈으로 이문제를 보려는 마음이 필요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저 역시 뾰족한 해법은 없지만 비강남분들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중에 어떤이유로든 강남으로 이사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거주의 자유가 있으니까요.
저도 정말로 집값이 더 오르는건 바라지 않습니다.
무능력한 정부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