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운좋게 3년전에 분당에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한 1가구 1주택의 부동산 초보 입니다.
얼마전 이 사이트를 알게 된 이후 여러 부동산 고수님들의 글을 읽고 많은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 까지는 취, 등록세 이런거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하는일이 좀 바빠서 집도 집사람이 샀거든요^^)

거두 절미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요새 8월 부동산 대책 이후로 집값이 오를것이다 내릴것이다 토론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저는 집값이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집 평생 살것도 아닌데 평수를 넓혀 가려면 집값이 오르는 것이 평수 넓혀가는데 부담스러운 일이라..

하지만 지금의 정부의 정책을 보면 정말로 집값을 내리려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얼마전 KBS 스페셜을 보는데 누군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분이" 지금 다주택자들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가 매물로 나오면 신도시 건설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말씀 하시면서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어이가 없으면서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 때인가 배웠던 동화인지 이솝 우화인지가 생각 나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지나가는 행인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과 태양이 내기를 하는 내용인데 결국은 바람이 지고 태양이 이겼잖아요.
내용은 이렇게 시시 하지만 그 이면을 생각 해보면 요새 지금 저의 생각과 들어 맞더라고요.
바람이야 내기에서 지면" 내가 졌다. 나 안해" 이렇게 얘기하면 끝이지만 지나가던 행인이 가던 길가에 피어있던 꽃, 나무 이런 애들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옷 벗길려고 바람이 세게 불면 불수록 주변의 나무, 꽃들은 가지 부러지고, 꽃잎 다떨어지고 심지어는 뿌리채 뽑히지 않을까요?
주변의 선량한 나무, 꽃들이 그 길가에 있다는 이유로 그렇게 고통을 받아야 할까요?

지금 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투기꾼의 옷을 벗긴다는 미명 아래 선량한 나무와 꽃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제 얘기가 약간의 억지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 틀린거 같지는 않아 이렇게 올려 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