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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집값을 잡기위한 대안으로 신도시 대체론이 나오고 있지만...

오늘의 강남불패를 강화시켜준 요인중 하나가 바로 신도시 아니었나요?
한때 분당으로 떠났던 사람들 중 여유있는 사람들 부터 서둘러 강남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이제 신도시가 강남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상 확인되었습니다.

부동산의 모든 눈이 강남으로만 쏠려 있는데, 이는 일종의 위험한 착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최우선 정책순위는 강남집값'을 잡는게 아니라 다수의 서민들이 부담없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집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강남집값을 잡기 위한 신도시 건설이 아니라 (어차피 가능하지도 않지만), 서민들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판교의 대형평형 비율이 줄어 강남을 대체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정부를 비난하기도 하는데, 전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20평형대 아파트에 꿈을 거는 다수의 서민층이 강남의 '그들' 보다는 10배 20배 이상으로 훨씬 많다고 봅니다.

서민들을 위한 주택정책에 투자되어야 할 돈이, '강남견제'를 목적으로 엉뚱한 곳에 투자된다면 그 최대 희생자는 바로 '강남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는 우리 '서민'들 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강남아파트 가격이 전체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리므로 (서민을 위해서라도?) 강남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최근 부동산흐름을 주의깊게 보면 강남만 간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마디로 부자인 그들만의 리그(차별화)인 것입니다.

전 강남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고급아파트 10개동을 짓는 것보다 중상층을 위한 아파트 20 개동과 서민을 위한 아파트 80 개동을 건축하는 것에 표를 던지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동네의 존재를 배아파 할 수는 있지만,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계기(?)로 A라는 지역이 강남을 대체했다고 합시다.
그럼 서민들이 그토록 비난했던 강남지역이 사라집니까?
부자동네의 위치와 이름만 바뀔 뿐입니다.
그럼 그때가서 또 A 지역의 집값을 잡기위해 우리가 낸 세금을 새로운 고급주거단지 개발에만 쏟아 붇도록 하시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 서민들은 영원히 부자동네를 저주만 하는 '집없는'서민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할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