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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인정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도 경기북부에 생전 집값이 오르지도 않는 아파트 하나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고 생각해보지만, 별일이 없고서야 오를일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주택보급율 100% 랍니다. 작은집, 큰집, 헌집, 새집 모두 포함한 수치겠지요. 주택 보급율이 100%가 안되는 시절에야 강남 오르면 옆으로 번지고 번지고 해서 촌구석 까지도 조금 오르기도 했습니다만, 집이 모자르지도 않는데 그럴일은 없을 것이고,

새집이나, 좋은 동네나, 재건축 될 집이나 집값이 오르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좋은 물건이 더 비싼가격에 팔리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요?

너무 비싸면 사람들이 안살 것이고, 살만한 가격까지 오르겠지요?

하긴 농산물 사재기하듯 아파트를 사재기 하는 투기세력 때문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가기는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가격에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자기동네 좋다고 입에 거품들을 물고 계시는데, 그렇게 좋은 동네 그냥 사세요. 제가 사는 동네도 참 좋습니다.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생기고, 다른동네로 이사도 가야되고 그럼 자기 형편에 맞게 또 이사가면 될일 아닙니까?

꼭 강남으로 가셔야 된다구요? 다른 아파트 오르는게 배아파 죽겠다고요? 그렇게 따지면 한도 끝도 없지요. 아예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자고 하세요.

다들 지금 살고 계신 아파트 구입할때 이 정도면 살기도 좋고, 집값도 적당히 오르겠지 하고 각자 판단하고 사시지 않았습니까? 누가 강북에, 변두리에 사라고 강요하던가요?

한국에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미국에 태어나는 사람이 있듯이 세상이 그리 공평하지는 않다는 것 누구나 아는 것이고, 부모 덕에 좀더 쉽게 세상 사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우연챦게 대박나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세상이 다 그런것 아닌가요?

몇년전에 무리해서라도 강남에 아파트 사지 않았던 것은 나나 여러분들의 판단이었을 것이고, 그러한 결정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요? 맞습니다.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어떡합니까? 우리가 선택한 사람들이 만든 정책인데, 그런 정책이 시행되라라고 예상못한 우리가 바보죠.

이 상황에 정책이 달라진다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겠습니까? 여기저기 우리 아파트는 가격이 올라야 한다고 떠들면 우리아파트만 가격이 오른답니까?

정책이고 호재고 다 부질 없는 일 입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파트가격이 오르면 더 좋은 아파트는 더 많이 오릅니다.

이제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우리 아파트만 가격이 오르도록 제도를 바꾸려고 노력하던가(불가능한 이야기죠), 아니면 현실에 맞는 투자 방법을 찾던가 말이죠...

이대로는 못살겠으니 사회주의국가로 바꾸시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