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치동은 최근에 매스컴에 연일 학원특구로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그 전에는 조용했었죠.
도곡동까지 일자로 보면 대치동의 중심아파트 빅 3는 양재천을 굽어보는 위치인 개포우성(이름만 개폽니다)과 선경, 미도였습니다.
최근에 타워팰리스가 들어오면서 더욱 매스컴에 회자됐었죠.
그 도로 건너편에는 청실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었고 여긴 위치는 좋지만 약간 집값이 상대적으로 쌌는데 최근 재건축 바람으로 최고로 올랐죠.
대치4거리 바로 위로 요새 유명세를 탄 은마아파트가 있는데 불과 몇년전만 해도 이부근에서 가장 집값이 싼편이었죠.
별명이 ?마 였었죠
그 위로 쌍용아파트가 있었고 도곡동 밑으로 이른바 도곡주공1차를 재건축하는 도곡아파트 (얼마전 과열경쟁 보도로 유명했죠),도곡주공 고층을 재건축하는 동부센트레빌 또 청실아파트 바로뒤 언덕배기에 대치삼성래미안 언덕위에 재건축사업 승인을 기다리는 도곡주공2차 대개 이렇습니다.
다 아시는 얘기지만 주욱 늘어논 것은 이 지역이 최근 전국학원특구다, 유해업소가 없다, 타워팰리스의 정체해부다, 은마아파트에 투기붐이 인다 하면서 유명세를 탔는데 이 덕분인지 집값도 폭등했다는 점입니다.
오래전부터 나도는 말이 있습니다. 3가지 자랑을 하지 말라고.....
돈자랑, 직업자랑, 애들 성적자랑........
물론 우스개 소립니다.
저는 이곳에서 11년간 애2명을 키웠고 모두 원하는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치동 이야기라고 가볍게 써 봅니다.
전반적으로 이곳 분위기를 보면 학구열은 대단합니다.
소리없이 공부하는 곳인데 매스컴때문에 오히려 소리나는 곳이 됐습니다.
이웃엔 점잖은 분들이 많습니다.
각자 자기 할일 하면서 요란한 사교는 찾기 힘든 곳입니다.
강남이래도 압구정, 반포, 청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할까요?
좀 우직하고 조용하고 어찌보면 다소 투박하며 촌스러운..... 요샌 양재천이 친환경적으로 바뀌면서 너무 좋아졌습니다.
최고 자랑거리는 학원가 보다는 오히려 양재천이라고 봅니다.
본론에 들어갑니다.
강남에 산다고 애들 공부 잘하는 것 아닙니다.
예전보단 요새 대치동 지역 학교 대입성적이 약간 뒤처진다는 얘길 듣고 있습니다만 역시 구전으로 들은 미확인 사실입니다.
어느 지역에 있든지 공부 잘할 학생은 다 잘합니다.
이곳 학구열이 센것은 사실이지만 특목고(외고) 만큼엔 못미침니다.
제경우 첫애는 대원외고에 붙었지만 결국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때가 처음 학교성적으로 대입을 판가름 한다고 해서......
아직도 잘 한 일인지는 판단이 안 서는군요.
제 사견이니 양해 해 주십시요.
학원수준이 전국 최고다? 제가 볼때 역시 거품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학원끼리의 경쟁으로 악화와 양화가 가려지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방학이나 대입시직전엔 전국에서 이 곳 학원에 수강하기 위해 올라오는 일부학생들을 볼 수 있지만 글쎄요..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이 곳에서 고액과외도 물론 있습니다. 극히 일부에 한합니다.
대개 성적이 모자란 경우가 많고 극히 전국 최우수권의 학생들도 일부 과목을 받는 경우도 있는것으로 들었습니다.
이건 돈 없으면 시킬 수 가 없는 것인데 대개 효과에 대해선 설이 분분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평균적으로 볼때 강남권학생이 다소 성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고 대치동에 우수한 학생이 있다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점을 단번에 쾌도난마식으로 모조리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감상적인 주장입니다.
그러나 애들교육에 과연 강남이 최고일까? 하는 점에선 단호히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들의 교육철학이 우선이라는 얘깁니다.
저희 애들이 아마 다른곳에서 공부했어도 이른바 세칭 현재 다니는 학교에 들어갔으리라고 봅니다.
자기하기 나름이며 지역차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강남 대치동 교육특구엔 환상과 거품이 존재한다는 말씀입니다.
공부위화감 왕따문제등은 물론 있지만 강남만 유별나다고 보기엔 문제 있습니다.
이는 전국 어느곳에도 나타나는 교육부재의 병폐로서 이시대 교육현장의 슬픈 자화상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부모의 정신상태문제이고 학생둘의 비뚤어진 가치관이 문제겠죠.
더불어 사는 사회 아닌가요?
저는 강남에서 11년 있는동안 집을 2번 옮겼습니다.
대치동은 당시 애들 교육을 위해 와서 집값 엄청나게 올랐지만 투기를 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분양권도 사 본적 없고 집한채 한곳에서 7년을 살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저도 강남 집값은 왜곡됐다고 봅니다.
그러니 떨어진다해서 불만 없습니다.
집 한채인 사람은 어폐가 있지만 어차피 살고 있을뿐 마찬가지라 봅니다.
결론입니다.
이곳에서 강남에 대한 담론을 보면서 느낀점입니다.
집값의 거품을 주장합니다.
옳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지금과 같은 단견의 부동산정책이 계속되는 한 아마 강남 일부지역의 아파트값은 더 치솟을 겁니다.
강남아파트값의 버블논쟁은 좋지만 때론 유흥가 때문에 사람살 곳 못된다(대치동 유흥가 전혀 없습니다.),
이 곳 교육은 전부 뻥튀기다.
특히 우리사회의 악습인 일부 대입생 수치만을 놓고 품평하는 버릇엔 답변 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
한마디로 말하죠.
쾌도난마식으로 강남 대치동을 포함해 교육수준이 열악하다고 품평한다면 더 나아가 이곳 학생들이 말만 교육특구지 대입성적은 형평없다라고 말한다면 이곳 엄마들 이렇게 생각하겠죠 <소가 웃을 일입니다.>
그리고 아마 무심히 잊어버릴 겁니다.
강남의 품평엔 교육이든 환경이든 아파트값이든 다 문제있음은 사실이지만
전적으로 사람살 곳 아니라는식의 일부질타엔 그분 마음속의 병리현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할 뿐입니다.
강남도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곳입니다.
대치동에 살면서 이른바 티를 낸다고 해서 아무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조용한 동네이기에 매스컴이미지만 갖고 너무 예단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수려한 대한민국 산천 곳곳이 정들면 고향 아닌가요?
of BEST
-님의 다른글보기
등록일 2003/07/17 | 조회12099 | 등록IP .***.***.
대치동지역 교육환경에 대해...
부동산 버블론에 대한 바람직한 논의
투기지역 지정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