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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아파트가 가격이 터무니 없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 개인적 의견을 쓰려고 합니다.
우선 수도권 인구는 2천만이고, 돈을 벌면 쾌적한 곳으로 가서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잘 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좋은 동네를 압축해보면 분당, 일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등등으로 압축됩니다.
그리고 원하는 주거 형태는 아파트입니다. 그럼 그런 조건을 만족하는 아파트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통계청 자료를 보았습니다.

2000년 기준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당 8만호
일산 8만호
강남구 9만7천호
서초구 5만4천호
송파구 8만9천호

이들지역은 2000년이후 신규공급이 별로 없었으므로 지금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총 호수는 약 40만호 미만입니다.
수도권에 약 600만가구가 산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지역의 아파트에 주거할수있는 가구는 약 7%정도입니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서울의 강남구와 서초구는 총 아파트수가 불과 15만가구에 불과합니다.
즉 이들지역에 주거가능한 수도권 가구는 약 2.5%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는 더욱 희소성이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서 왜 이들 선호지역의 아파트가 제 눈높이보다 훨씬 높은곳에 있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하나 재미있는점은 서울시 아파트의 총수는 약 100만호인데, 가구수는 약 300만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즉 3가구에 1가구정도만 아파트에 살수 있는 정도로 공급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의 가격은 고공행진을 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일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려면...
우리의 아파트 선호도가 바뀌어 수요가 줄던지,
아니면...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불행히도 물리적으로 그렇게 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강남 아파트가 그리도 비싼 이유는 바로 최고의 선호도와 희소성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