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다.
참여정부 들어서 강남집값은 2배이상 올라버렸다. 말이 2배지 몇 억을 헤아리는 큰 돈이다. 언감생심 감히 만져 보지도 못할 돈이다.

틈만 나면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왔다.
시간만 나면 투기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하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집값은 잡고 말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왔다.

곧이 믿었다.
좀만 더 자금이 마련되고 거품이(?) 꺼지면 꿈에 그리던 내 집 장만하리라 다짐하였다.
그러나 어느새 자고 일어나보면 집값은 저만치 달아나고 없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새 내가 좀만 더 모아 보태면 되리라던 그 "좀만"은 하찮은 푼돈이 되고 말았다.

믿었던 내가 잘못이었다.
집값 잡는 방법이 뻔히 보이더만 "시장경제 틀안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시장경제에 역행은 역행대로 하고 집값은 엘리베이트에 태워놓고 있었다.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여간 고민이 아니다.
눈치 빠른 사람은 버거운 대출을 안고 집을 사기 시작했다. 이미 올라버려 벅찬 가격이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듯....
그도저도 아닌 난 좀만 정부를 더 믿기로 했다.

분양을 받고 싶었다.
그러나 분양가는 내가 쳐다보기엔 너무 높이 있었다. 모든 것을 포기했다.
나는 정부가 분양가 규제를 해주기를 바랬다. 일 년사이 분양가가 거의 더블로 뛰었다.
누가 보더래도 그건 폭리였다. 뻔히 보이는 폭리...
그러나 정부는 "시장경제"란 논리로 분양가 규제는 피해갔다. 그러고는 집값을 잡겠다고 투기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분양가는 시세를 높이고 시세는 분양가를 높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미 저만치 올라버린 집값....

개발이익환수제가 등장했다.
만세를 불렀다. 뻔히 잘못된 줄 알면서도 부른 만세였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마냥 오르는 집값이 싫었고 집값 잡는다면서 더 올리기만 하는 정부에 대한 심적 복수심.. 그냥 복수심이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뭐가 복수심이냐는 것은 솔직히 모르겠지만 그냥 그냥 그러고 싶었던 이유에서 였다.

그러면서 1년은 버티었다. 눈꼽만큼 집값이 떨어졌다.
그러는 사이 하나 둘 집들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소리소문없이..살 사람은 이미 사들이고 있었다.
손바뀜...투기꾼들은 빠져나가고 드디어는 실수요자들이 하나 둘 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2005년도 6월경이 내집마련의 적기라는 보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2004년 말쯤해서이다. 판교로또에 모든 사람들이 들떠 있었다.

손바뀜!!
그 틈새에서 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판교열풍.. 그 바람사이로 비치는 고요함을 읽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 아니 생각하지 않는다. 결론을 내렸다.

하나, 정부는 죽어도 집값을 잡을 수 없다.
정부가 투기꾼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일텐데... 대상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리다는 것.. 정부가 투기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없는 귀신과 싸우는 것과 같을 터,,, 정부가 백전백패다..
이미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음을..

둘, 이로 인해 2005년 6월 적정기라면 그 때가면 이미 늦다.
한 순간에 몇 천씩 오르는 집값... 실수요자들은 이미 몇 달 앞서(오르기전에) 미리 집을 선점하려는 심리가 있고.. 그 치열한 두뇌싸움의 결과는 분명 전문가들(잘도 못 맞추긴 하지만)이 말하는 시점보다 앞선 시점에서 결판난다..
그러니 2004년 말 2005년 초가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을.. 그 기회를 놓치면 이미 때가 지나버린다는 것,,
올 10월이 적기라면 늦어도 6월경에는 움직이는 것이 맞듯이..

셋.. 판교열풍..
너나나나 판교에 매달릴 정도면 당첨확률은 로또에 가깝고 판교당첨에 실패할 시 절망한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에 서두를테고.. 그러면 집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애초 판교 계획이 6월경이었으니.. 그러나 당첨확률이 희박하다면 한 방 로또보다는 준척급이라도 건져야 한다는 것...
11월 판교분양일까?(믿지 못하겠다만).. 그렇다면 이 기준으로 본다면 적어도 10월에는 서둘러야 할 것 같은데...

도저히 정부는 믿을 수 없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씁쓰레한 현혹에 집값이 내릴까 기다리고 있다. 달콤하지도 않는 현혹에 유혹되다니..

결국 이리저리 무리해서 집을 내 집 마련은 했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으면서도 그 꿀꿀한 기분이란.. 어설픈 부동산 정책의 희생의 댓가가 너무 컸기에....

이제와서 분양가 규제한다네.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도 못 막게 생겼다.
집값 다 올려놓고 뭐 하는 짓인지? 소박맞은 딸래미 똥 묻히고 돌아가라는 꼴 밖에 안 되어보이는데.. 분양가 규제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매.. 건설사들.. 배가 불러서 정부가 하는 말 듣지도 않지. 안 되면 분양 천 천히 하지뭐 하고 버티면 되고.. 정부가 그 동안 배부르게 해주었으니 뭐 이래저래 손해볼 일은 없을 것 같고...

개발이익환수?
뜻도 모를(솔직히) 것들 이야기해봐야 더 이상 믿을 사람없고 충격받을 사람도 없고...
집값 올릴 거 다 올려놓은 정부.. 오히려 고마와요.. 계속 그렇게만 가 주세요.. 가진 사람들 오히려 내성은 점점 강해가고...

재건축 강력규제..
별별거 다 나와. 공급이 부족한데... 강남권엔... 규제하면 견딘다 이거지.. 실수요자들 위주의 시장인데 안달이 나거나 급히 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이고..

투기와의 전쟁?
물론 투기꾼도 있겠지만 실수요자들까지 투기꾼으로 몰리고.. 주위에 실수요자들.. 집값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현재의 무주택자들도 다 투기꾼이란 말이네..
무셔라.. 된통 투기꾼인 나라? 나날이 오르니깐 2주일 전 시세만 되어도 잡아달라 그러고.. 그러다 더 올라버리는데..
사실은... 내리기보담 올라버릴 확률이 높으니깐.. 집 사는데는 결단이 필요한데... 없는 투기와의 전쟁.. 볼만 하다 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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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정부에게 묻고 싶어요.
되지도 않는 정책 고만 접으시라구요.. 말도 안 되는 정책같지도 않는 정책 좀 접으시와요. 좀만 넓게 보고 길게 봐 주시와요. 솔직히 저 집값 오르는 거 안 반겨합니다.
사랑하는 동생의 가슴이 타고 들어가고 있어요. 무주택자이거든요.
그 마음 얼마나 불편한가는 지난 저의 경험, 그 쓰라린 경험으로 인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어설픈 주택정책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더 이골이 납니다. 더 골치아파옵니다.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정부를 믿어야되나 말아야 되나.. 두고 보면 결론은 믿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고... 이제 이젠 집값도 너무 올랐고...
정말 제발 바라옵건데 막가는 정책 내놓지 말고 제대로 된 대안 내 놓기를 부탁합니다. 나으리님들... 판교 때문에 집값 다 올려놓은 거 무어라고 변명할 건지..

서울공항 어쩌고 저쩌고.. 또 한번 어설프게 땅값 올려놓네요. 집값 올리겠다는 시늉이지 뭡니까?

코끼리가 사육사 사랑한다고 코로 사육사를 포옹했다죠? 그러나 사육사는 그만 가슴이 부러져 죽었다죠?
집없는 사람위한다고 정책 내놓지 마세요. 집없는 사람 정말 죽을 맛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