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나이 40대 중반의 가장 입니다.

부모님으로 부터 한푼의 도움 없이 말 그대로 적수 공권 으로 시작 하여 모은 돈으로 80년대 중후반 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 하여 신도시에 38평 아파트를 7천 만원대에 당첨 받고 그후 입주후 가격이 2배로 오르는 덕에, 양도세 면세 시점에 매도 하여 매매 차익을 가지고 , 본격적 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했었는데, 당시 7-8년 부동산 뱅크를 꾸준히 구독 하여온 내공(?)과 경험 으로 부동산에도 부루칩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저는 전세를 싼 지역에 살고 나머지 돈을 강남의 일원동에 30평중반 평형을 전세를 끼고 샀었죠. 당시 매입가가 1억 8천만원.

한때는 2억5천까지 올라 흐뭇 했었는데 98년,imf 위기 가 지나고, 모든 경제 패러다임이 바뀐 상황에서 혼란 스러워 할때, 서점에서 구입하여 열독 했던 한권의 책!!!
"재 테크 하려면 집 절대로 사지 마라!"
모 대기업 연구소의 연구원이 쓴 그책을 읽고 제 재테크는 말그대로 쪽박 났죠.
그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 이제 부동산은 끝이 났구나 !!

물론 다른 경제 신문 부동산 상담란 에도 문의 해 보고.. 그래서 그집을 팔아 다른곳에 투자를 하고 (아마 채권형 펀드 였던것 같군요.) 계속 전세를 살았는데, 아파트 가격이 신문 이나 T.V에서 말하듯 떨어 지질 않고 다시 올라서 ,불안한 마음에 다시 구입을 하려고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아파트를 살펴 보았죠.

그리고 조금 올랐어도 구입 하려고결심 하고 다시 한번 노파심에 경제 신문 (당시나 지금이나 상담 계속 해 주고 있슴) 에 구입 해도 좋을지 문의 한 결과, 답변이 지금 투기꾼 들이 작전 중이니 아무리 강남 이라도 평당 1천만원은 무리 라고 아주 적극 만류를 하더군요.

평당 1천만원에 강남 한 복판이라 지금 생각 하면 환상 이지 않습니까?
이런 좋은 기회를 당시 넘 순진 했던 저는 그대로 믿고 구입을 포기 했고 그후로의 집값은 여러분도 잘 아시겠죠?

전 그걸 보고 평당 1천만원이 기준 으로 잡혀 강남은 포기 하고 상대적 으로 싼 강북의 아파트를 잡았는데,(위의 책 저자인 연구원 말 대로 이제 투자 대상도, 아닌 애물 단지가 될 아파트 보다 그돈의 기회 비용을 생각 하며 다른곳에 투자 했지요,물론 많은 돈은 아니지만) 하지만 지금은 어떤 가요?

전재산이 집 한채인 서민인 저 같은 사람이,대기업 연구원의 말을 믿고 따른 결과가 3배 내지 4배의 수익을 낼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이 되었으니 어찌 통탄치 않겠습니까?

물론 투자의 책임은 항상 자신이 져야 하고, 또 유래 없는 저금리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 했다는것도 잘 알지만, 한가지 이해 할수 없는것은 지금도 그 잘난 연구원이 꼭 집값 상승기만 되면 T.V이고 신문에 나와 꼭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집값은 떨어진다고 외친다는 것입니다.
기사검색이 가능 하시다면 집값 폭등기 경제 신문에 그분의 기사를 보면 금방 알수 있을 것 입니다.

개인적 으로는 서민을 울리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지게 할수 있는 투기는 반대 하지만 ,투기 잡자고 전재산이 집 하나 뿐인 일반 시민의 투자까지 그릇되게 오도하여 오히려 전문 투기꾼과 돈 많은 부자들 배만 더 불려 준다면, 문제 아닙니까?

아직도 그분은 여전히 상황이 그렇게 바뀌어도, 지금도 같은 소리만 되풀이 하고 있더군요.
저 같으면 말이 경제를 연구 한다는 양반이 창피 해서 얼굴도 못 들것 같은데..

지금 곰곰히 생각 하면 사두면 오르는 부동산 신화의 시대는 끝 났지만, 아직도 좋은 지역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터무니 없이 초과 하고 있습니다.
강남, 송파, 목동, 분당, 앞으로 판교는 공급이 한정 되어 있고, 전국 에서 돈 좀 가진 사람들은 우리 생각 과 달리 훨씬 많습니다.
전국의 땅 좀 가진 사람과 빌딩 가진 사람만 따져 그사람들이가진 재산은 우리가 생각 하는 몇억 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분들 본인 또는 자식들은 죽어도 서울에서 그것도 강남에서 살려고 합니다 .
왜냐고요? 그건 그들 나름대로의 직관과 정보력 때문 이며 경험 입니다.

우리 서민 생각에 십수억 하는 아파트 깔고 사느니 대충 괜찮은데 살고 그돈 으로 이자 받아 살지 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중히 여기고, 생활 환경을 중히 여기고, 교육 여건을 중히 여깁니다.
그래서 한번 그 지역에 들어 가면 정말 거덜 나기 전에 안나오고 대기 수요는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오르죠.
내가 아는 양반은 대치동 중형에 살다 사업 실패로 집이 경매로 넘어 갔는데도 그 지역 다세대 인가 다가구 지하 전세 에 살면서도 같은돈 으로 살수 있는 외곽 지역 작은 아파트는 쳐다 보지도 않더군요. 물론 일부의 상황이지만...
그만큼 위의 주거지들은 흡인력이 강 하다 할수 있지요.

이런 상황에 규제로만 집값이 잡힐까요?
쉬운 말로 공급을 늘리자니 용적율을 높여야 하고 그러면 가격이 뛰고, 그냥 두면 공급이 늘지 않아 희소성 으로 또 오르고. 거기에 아무리 규제를 하고 진정 시키려 해도 이전과 달리 일반인 들도 IMF 때의 학습 효과로(저 같이) 아무리 가격이 떨어 진다 해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 한 상황에 규제로 누르기만 한다면 부동산 시장에도 파스칼의 원리 처럼 언젠가는 다른쪽 으로 폭발 하는 부작용이 심각 하게 나타날것 입니다.

제가 거창한 경제 학자는 아니지만, 부동산 가격은 시장 원리에 맡겨 두어야 합니다.
당장은 가격이 오르고 일반 서민 들로 부터 욕도 먹고 표도 달아 나겠지만, 불과 4-5년뒤 아니 2-3년뒤 더 큰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 욕을 먹고서라도 일관된 정책과 시장 원리 에 맡겨 두는 게 순리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그럴 용기와 소신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