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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는군요.

그간 수없이 제대로 된 대책이 안나오면 강남지역은 폭등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었는데 작금의 현실은 제 예상대로 될 것 같습니다.

저 잠원동 사는 사람입니다. 20평대지만 제 집이구요.
집값 오르면 솔직히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인간입니다. 집값 올라서 누구처럼 떼부자라도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되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30평대 집 넓혀가고 싶습니다.
집도 새 아파트에서 깔끔하게 살고도 싶습니다. 그런데 참 현실은 좀 답답하군요.
(이렇게 미친듯이 오르면 저같은 월급쟁이들 집 넓혀가기 깝깝합니다.)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잠원동 사는 사람들이 집팔고 강북으로 이사가는 경우는 사업이 졸딱 망해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강남에 이사를 와서 1년 넘게 살아보니 왜 사람들이 강남강남하는지 왜 이곳이 그리 비싼지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저 강북 출신입니다.
그리고 어린시절부터 아련한 많은 추억들을 강북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강북으로 가서 살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구요??

저두 돈벌고 싶습니다.
제 본가가 강북의 30평대 아파트입니다. 33평이 2억5천합니다. 솔직히 거의 안오릅니다.
월급쟁이가 가진게 아파트 한 채가 전부인데 그렇게 안오르는 아파트를 깔고 앉으면 누가 보상해준답디까?

우리나라 사람들 시샘이 많습니다. 일단 저부터두 남 잘되는 거 배아픕니다.
솔직히 여기서 논쟁이 벌어지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왜 나두 진작 강남아파트를 적기에 매입하지 못했던가.. 하는 자책과 부러움. 시샘 이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을 비난할 것두 없습니다.
내 집은 1년가도 500만원도 안오르는데... 잠원동 재건축아파트는 몇 달새 1억 5천이 올랐다면 이거 보구 배안아플 수 있나요? 좀 솔직해 지자구요.

결론은 어쩔 수 없다 입니다.
백약이 무효인데 자꾸 마약만 주사하는 정부특히 머리좋은 건교부 공무원나으리들이 그 1차적인 책임이 있구요.

지금 잠원동 중층아파트는 이미 가진자들의 잔치입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비난한다고 가질 수 있나요?

집사는 것도 본인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탈세나 사기를 친 것도 아니고 정당한 내 근로소득으로 치열하게 연구해서 집 사는 사람들 본받아야 합니다.
주변에 우리나라는 집 사는게 거주의 개념이다 뭐다 하고 지껄이는 사람들 있으면 침을 뱉기 바랍니다.

현대그룹회장이나 삼성그룹회장 가족들이야 거주의 개념이겠지만 나 같은 월급쟁이 머슴들의 집은 인생의 목표이고 가장 치열한 투자의 현장입니다.

그게 제가 여러분들께 드리고픈 솔직한 심정입니다.
부디 열심히 삽시다.
저두 집 늘려갈려고 열심히 머리굴리고 살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돈 번자 투자하라!!! 이게 자본주의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을 투기꾼 운운 하는 놈들이 진짜 사기꾼입니다.

여하튼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죠? 너무 역동적이지 않습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