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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투자와 붕어낚시 *****

정책 실패의 전조인지, 반짝 호가 장세로 끝날 것인지, 그러나 11월을 향해 달려가는 시세는 이미 가닥이 잡힌 듯 여겨집니다.

집 값 상승에 골머리 아픈 시간들... 잠시 쉬어 가시라고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재미난 시간들 되시고 성공재테커들 되시길 바랍니다.

"붕어낚시와 부동산 투자"

1. 기상 상태에 따라 출조(낚시를 떠남)한다.
낚 - 비바람이 불 때는 출조를 삼가고 집에서 찌맞춤이나 한다.
부 - 양도세, 실거래가 등 정책적 한파가 몰아칠 때는 조용히 지낸다.

2. 포인트 선정이 조과를 좌우한다
낚 - 어느 자리에 대를 펴느냐에 따라. 낚시 후의 조과는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인다.
부 - 어느 지역을 선정할 것인가는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한 발 먼저 진입해야 좋은 포인트를 잡는다.
낚 - 직감적, 경험적으로 산란기가 되었다 싶으면 한 발 먼저 진입해야 자리다툼 없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부 - 과학적, 경험적, 체감적으로 때가 느껴진다면 주저없이 과감하게 저질러야 경쟁 없이 매수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 너무 빨리 진입할 경우 하루 이틀 정도 입질이 없어 곤곤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내면 자리 확보의 결실이 초기의 곤곤함을 보상해준다.

4. 때에 따라 적절한 미끼를 필요로 한다.
낚 - 일단 떡밥으로 붕어를 모으고 수온과 낚시터에 따라 지렁이나 떡밥, 콩 등을 선정, 실전 미끼로 낚아낸다.
부 - 일단 종잣돈(기본 자본)을 열심히 끌어 모은 뒤 은행별 금리를 따져 최적 금리의 실탄을 가지고 매수한다.

5. 대물 붕어는 참고 인내하는 자만의 전유물이다.
낚 - 잦은 입질에 잦은 챔질은 마리수 조과는 보장 하지만 4짜가 넘는 대물붕어를 낚을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
부 - 단기적 매매차익으로는 연봉벌이는 되지만 평생연금 보장의 수준은 기대할 수 없다.

이외에도 낚시터 물색과 임장 활동 및 기다림의 철학, 개발제한구역과 낚시금지구역 등등 낚시와 부동산 투자는 서로 관련성이 매우 높은 인간과 생물 및 인간과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복합구조가 만들어내는 장르라 할 수 있네요.

아~~~ 드뎌 산란기구나~~~ 낚시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