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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은 고층판상형 아파트입니다.

그야말로 시야를 장벽처럼 가리고 있어서...

한 아파트단지에서 제대로 조망권을 확보한 세대가 맨 앞줄라인외에 거의 없죠.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우리나라처럼 한 아파트단지가 거의 장막처럼 시야를 가리게 하고 그런 단지가 사방팔방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서 도시의 전체적 조망권을 극히 열악하게 만들고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해치는 이런 흉물스런 도시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죠.
이게 다 무식한 공무원들이 터무니없이 초고층으로 짓게되면 무슨 혜택을 주는 것처럼 생각한 무식의 소치에서 나온 모습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장막효과를 없애도록 판상형아파트를 못 짓게하고 전부 타워형으로 바꿔야 합니다.

특히 아파트단지 전체를 공원화시켜서 가뜩이나 부족한 도시의 녹지공간을 보충하고 가시성 확보를 위해서는 가급적 초고층화를 유도하고 1층의 주차공간을 최소화하여 지하로 주차장을 배치함으로써 open space를 적극 확충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멋있습니까? 공원위의 집... 그것도 대부분의 단지가...
이렇게 초고층화 하는 것만이 가뜩이나 공원등 녹지가 부족한 우리나라 도시환경상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초고층화하면 세대수가 증가하는 걸로 오인하는데, 그건 절대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현재 규정된 용적율 범위에서 가급적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높게 올릴 뿐이지 입주세대수는 변동이 없는 것입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흉물스런 고층판상형 아파트를 허가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대부분 도시미관을 위해 타워형으로 짓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세계최고수준의 밀도를 가진 나라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오픈스페이스와 도시미관를 확보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대안입니다.
세계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서울을 다니다보면 답답하지 않습니까? 바글바글하고 일반적 보행시야 기준으로 하늘이 잘 보이지도 않는 숨막히는 도시..

사실 공무원들이 무식해서 높이 짓는다면 마치 무슨 특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다 무식의 소치입니다. 모르면 배워야죠...

모든 아파트 단지가 공원화되고 부분적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들이 상당폭 활용된다면 훨씬 숨통이 트이고 환경이 조화된 멋진 도시가 되지 않겠습니까?

각 단지마다 특색있는 공원처럼 꾸며져 여기저기 수많은 공원이 존재하는 것 같은 도시... 그 곳에 잘 조화된 주거시설...

잔잔한 호수와 멋진 숲과 푸른 잔디가 있고 새들이 사방에서 우짖고 날아다니며 개천이 졸졸졸 흐르는 아파트 단지... 가족끼리 산책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사방팔방 시야가 툭 트인 단지...

정말 고층판상형은 싫습니다...
도시환경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초고층 타워형아파트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