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여러분 지금 판교가 문제이고 집이 문제입니까?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문제입니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때문에 눈팅만 하다가 글 올립니다.

이 나라에서 지금 무슨일 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왜 하루 하루 가슴조이며 살아야 합니다. 불안합니까?

언론에서 저같은 세대를 전형적인 386세대라고 합니다.
민주주의를 애기하고 조국을 걱정하고 통일을 간절히 원하면서 대학을 나오고 고만고만한 직장에 다닙니다.

제 걱정은 몇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가치관의 혼란입니다.
이 싸이트의 특징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자면 전 지금 아파트 가격의 50% 정도 융자받아 집장만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매년 물가상승율+은행이자 만큼 집값이 올랐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천원짜리도 아껴서 모은 저와 아내 아이들에게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값안정(폭삭)을 외치는 반대론자 입장에서는 불로소득이라 용납이 안되겠지요.
왜 - 나는 집을 샀을까? 온갖 세금에 이미 사는 순간 절반은 국유주택인데 그냥 좀 있으면 편하게 임대주택이나 판교로또를 그냥 정부에서 줄지도 모르는데... 참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지나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분열입니다.
이분법, 있는자와 없는자, 수도권 : 비수도권, 강남 : 강북 ....
이러면 확실히 절반은 편가른자의 몫인가요?
물론 각자의 생각이나 처지는 다릅니다. 이건 사회주의 체제하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런 현상을 이용하고 부추기고 극단화시킴으로서 계층간 반목과 분열을 확대재생산 시킨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이라는 매개채 안에서는 거의 막가파식이져?

셋째, 낙오입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대외적 정치, 경제적 환경......
어느 분 말대로 가슴이 턱턱 막혀옵니다.
이미 우리는 나라가 힘이 없으면 백성이 어찌되는지.
언젠가는 그들은 우리를 힘으로 밀어부칠 때가 있을 겁니다.
그 때 우리가 힘이 없다면.. 독도, 간도는 커녕 북한과 이땅도 온전히 지켜 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 대열에 우리만 내분과 아집으로 낙오되는 건 아닌지?
정권창출보다 더 중요한 건 국부의 창출입니다. 기업만이 이윤을 만드는 곳이 아니져. 그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것이 정부고 나라 아닌가요?
비젼! 동북아 중심국가... 이웃나라들이 이런 내치를 보면 무어라고 할까요?
<다시 아파트 문제, 땅문제로 돌아가면 온나라가 개발되지 않을 곳이 없고 투기판이 아닌 곳이 없는데 혹시 수도권 아파트(반은 은행, 그반은 이미 정부소유) 달랑... 이거 충청도 땅이나 기업도시 후보지 땅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불안합니다. 가슴이 조여듭니다. 당장 내일의 비젼과 꿈을 꾸기에는 오늘 하루가 조심스럽고 걱정입니다.
20년전, 10년전, 5년전.... 매년 달라지는 사회구조속에서 현실의 무게는 녹녹치 않습니다. 이건 제자신의 걱정이고 동료와 제 주변 커뮤니티의 일반적 걱정입니다.

이것은 또한 저의 책임입니다. 최소한 1/4500만 만큼의 책임입니다.
위정자들이 반잠을 못자면 염려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이 해법을 찾아낼려고 우리나라를 위하겠지요? 이 사이트의 명문들처럼 고민하시겠지요..
부동산을 매개로 본 우리사회는 점점 회색빛입니다.

또한 저에게는 더이상 20년전에 외치던 목소리는 없습니다.
침묵입니다. 왜냐고요 그래야지 이쪽이든 저쪽이던 살아남으니까?
하지만 분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발 꿈결 같이 세월이 빨리 흐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