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먼저 한국경제가 빨리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하루빨리 정상화된 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어떤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시장일까요?
먼저 부동산에는 복권처럼 한탕주의개념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투자는 WIN-WIN-WIN입니다.

예를들어 어떤사람이 최초로 설계상으로 자동차라는 물건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좋은 물건을 개발할 돈이 없습니다.
그럴때 돈많은 다른사람들이 투자를 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마침내 자동차라는 놀라운 물건이 발명되었고 인류에게 엄청난 유익까지 주게 되었습니다. 일자리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투자는 개발자에게도 좋고, 투자자에게도 좋고, 심지어는 인류모두에게도 좋은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바로 생산적이란 것이지요.

그러나 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생산적입니다. 투기는 WIN-LOSE-LOSE 입니다.
다시말해 투기는 결국 어느 한방향의 개체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누가되든 피해자가 꼭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더나아가 그러한 투기가 사회곳곳에서 횡횡하게 되면 그로인해 결국 나라전체의 경제까지 휘청거릴수도 있습니다.
다만, 투기로 한탕 잘 잡은 바로 그사람만 횡재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잘못하게 되면 자기자신도 망치게 될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자! 그럼 지난 3년간의 부동산시장은 과연 어떻게 흘렀을까요?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여기저기서 '돈버는덴 역시 부동산이 최고다'라며 능력도 안되는 청약자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 추운날 애없고 몇시간 줄서서 기다리던 어떤 아줌마.. 인터뷰하던 모습 다들 기억나실 것입니다.
"일단 걸리면 로또인데 몇시간 줄서는게 뭐 대숩니까.."라던 어떤 아줌마.. 그리고 "아니 이중에서 아파트 들어가서 직접살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다들 한탕하려고 온거지." 라고 하던 어떤 아저씨.
그리고 당첨되고 난뒤에 그제서야 비로서 직원에게 "근데 이거 분양가가 얼맙니까?"라고 묻던 어떤 아줌마.

사실 당시 돈도 없으면서 일단 청약부터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마침 이자도 후불제니 당장 계약금만 어디서 잠깐 융통하면 그야말로 대박이란 인식이 사회곳곳에 얼마나 퍼졌었습니까?
실제로 당시 가수요자들중 나중에 자기자신이 직접 중도금내고, 이자내고, 잔금까지 낼줄 꿈에라도 생각했겠는 가수요가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이곳게시판의 글들을 읽어보시면 지난 3년간의 부동산시장이 현재 몇몇사람들을 얼마나 힘들게하고 있는지 여실히 잘 증명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투기에는 반드시 피해자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가끔 이곳 게시판에서 좋지않은 얘기들이 서로 오가는 이유도 알고보면 다 누군가는 분명히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투잡은 사람들도 일종의 피해자라면 피해자일수도 있겠지요.
다만, 그 피해를 또다른 피해자에게 전가시키려고 요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전만 하더라도 여유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조차도 없어 보여 어떨때는 보기에도 참 안타까울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투기개념이 들어가게 되면 누가되든 피해자는 반드시 나오기 마련입니다.

각설하고.. 자동차는 지금껏 인류에게 많은 편리와 이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동차가 투기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일단 투기개념이 들어가면 단기간에 가격이 급속히 급등하게 됩니다.
가격이 급속히 급등하게 되면 가격의 한계에 부닥치는 단계가 그만큼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결국 그 결과는 한계에 부닥친 가격을 감당해줄수 없는 수요의 부재와 그로인한 공급의 완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초호화고가의 빈자동차는 공장에서 썩고 있는데 차없는 사람은 부지기수가 되는 기이한 사회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장사가 안되니 공장직원들의 정리해고는 당연하구요.
결국 공장은 공장대로, 수요자는 수요자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서서히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민족은 이대로 주저않을 민족이 결코 아닙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민족이 아닙니까?
다만, 걱정이 좀 되는건 그당시엔 그래도 순수한 국민정서와 부지런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려는 강인하고 건전한 정신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른들의 한탕주의, 투기주의에 물들은 우리의 젊은 일꾼들이 과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과연 일으켜줄수 있을지 그게 조금 걱정이 될 뿐입니다.

그러나 민족적 저력을 믿기에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사회시스템의 자정효과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