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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회복은 바닥이 아니라 지하 10층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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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12/20 | 조회7853 | 등록IP .***.***.
분류 : 대격돌! 상승 vs 하락
원래 자산가격 하락패턴은 처음엔 거래량과 빈도가 현저히 줄며, 약보합상태로 소폭의 지루한 하락세(피말리는 과정, 반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아마 심적으로 제일 괴로울 것입니다.
본격적인 폭락 이후는 거의 포기단계이니 심적으론 덜 스트레스 받을 것임)를 보이다 어느 순간 투매가 이뤄지며 폭락하는 패턴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일부 과감한 손절매 물량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회복 내지는 반등의 기대감, 본전에 대한 미련때문에 일정기간 버티기에 돌입하고(일종의 기간조정), 그러다 상황호전의 기미가 안보이면, 실망매물 및 비자발적매물(담보실행, 경매 등)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으며, 더이상 버티는데 한계를 느끼는 주체가 나타날 때 대량 투매가 곁들여 지며, 가격은 폭락(본격적인 가격조정)하게 되어 있지요.
이걸 흔히 투매라 하지요.
근데 일단 투매가 이뤄지면 버블이 있듯이, 과도한 자산가격하락 즉 역버블 과정을 거치게 마련입니다.
즉 "버블-버블붕괴(정상가격 회귀)- 역버블- 역버블 해소(정상가격 회복)-가격상승- 버블"의 순환사이클을 보이는 것이 자산가격 형성의 이치입니다.
버블붕괴 과정에서는 죽을 사람 다 죽고 그래서 곡소리 마저 잠잠해질 시점되야 다시 정상가격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입니다.
왜냐면 이 시점에서는 부도날 건설회사는 다 부도나고, 공급량 감소내지는 극도의 공급위축으로(수급불일치) 약간의 수요만으로도 가격이 회복할 수 있는 수급면에서의 상승모멘텀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하든 서로 눈치보며 버티기 작전에 있는 과정이고, 아마 올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에 아파트 실입주가 본격화되고 개편된 부동산세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육안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투매가 이뤄지리라 보여집니다.
이 상황이 오면,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며, 소 폭 반등을 모두가 물량처분 기회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자산 역버블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산가격의 오버슈팅(과매도 매수) 문제는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자산역버블현상(즉 지하 10층)은 거의 확실시 되리라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자산가격의 오버슈팅 현상은 상승기에는 자본이득에 대한 탐욕이 지배하고, 하락기에는 추가하락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조달이 부채에 의한 것이라면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되겠지요(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빚내어 투기한 투기꾼 당사자 입장에서 탐욕과 공포의 범주에서 자유로울 사람 몇이나 있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자산가격은 속성상 버블과 역버블의 순환사이클 운동법칙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장은 호재에는 전혀 반응 없고, 약간의 악재에도 민감한 이 모든 이유가 바로 자기분에 넘치는 투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갠적으로 굳이 아파트 구입의 적기를 언급한다면, 투매가 이뤄지는 싯점이 아니라(왜냐면 이건 단순히 바닥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투매로 인한 곡소리마져 잠잠해지는 시점(지하 10층)에서 선택적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정도 상황이면, 내집 소유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요?
내집 소유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상황도 염두에 둬야할 것 같습니다.
of BEST
귀하의 뜻대로는 안되야 정답.
느낌...
장안동, 더욱 좋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