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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000만원 정도면 서울 강북에서 그래도 위치가 좋은 편입니다. 경기도는 아직도 평당 500만 ~600만원 짜리도 많고, 새로 분양하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도 평당 7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겨우 사회생활 1년차가 서울 강북 요지의 아파트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다니다요? 그것이야 말로 주제 파악 못하고 자기 분수를 모르는 한탄이지요. 젊은 사람들이 십원 한푼 없으면서 아파트값 비싼 지역만 쳐다보면서 신세한탄하고,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한탄하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것입니다. 본인이 본인 스스로 무엇을 해놓았다고 십원 한푼 없는 상태에서 비싼 집값만 탓합니까?

부모 잘만난 사람들이나 내집마련한다고 투덜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자식들에게 평당 1,000만원짜리 아파트 사줄 부모들 많지 않습니다. 다 똑같은 선상에서 어렵게 출발하는 것입니다. 꼭 능력없고 못난 인간들이 부모 잘 만난 사람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비아냥 거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 잘 만나 아파트 일찍 사는 것도 죄가 됩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에게 좀더 윤택한 삶을 제공하려고 돈도 버는 것인데... 자식에게 능력있는 부모가 되면 되는 것이지요. 자식에게 재산 증여한 게 뭐 나쁩니까? 저라도 능력있는 부모가 되는 게 낫지, 나이들어서 자식한테 짐이 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젊을 때는 욕심부리지 말고 경기도에서 싼 아파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오는 것입니다. 저도 20대에 우선 은행 돈을 빌려서라도 경기도 외곽의 싼 아파트부터 내집마련을 했고, 10년이 넘어서야 서울 요지로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주거안정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그 10년은 내가 원하는 지역, 내 가족이 좀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주거여건, 그리고 노후대책을 가미한 자산증식까지 겸한 내집마련이었습니다.

11년 만에 평당 1,000만원짜리 아파트 마련하면 성공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산술적인 계산일 뿐.... 앞으로 모기지론이 확대되면 집값의 50%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대출을 활용할 수 있으니 내집마련 기간은 5년이내로 줄어들겠지요. 문제는 모기지론을 받을 만큼 고정적인 수입과 상환능력, 그리고 그것을 증명해줄 든든한 직장이 있느냐가 문제지요. 그런 기본이 없으면 내집마련이든, 다른 것이든.... 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힘드니까요.

비싼 집값 바라보면서... 반토막 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내집마련이 10년 이상 걸린다고 말하는 사람들..... 다 주제파악 못하고, 자기 분수도 모르는 것입니다. 자기 능력과 준비된 자금과 자기 소득에 맞게 집값 싼 곳에서부터 내집마련하는 것이지, 강남 집값 비싼 것, 서울 집값 비싼 것... 탓할 것 없지요. 어느나라든 인구가 집중된 수도는 집값 비싸지 않은 곳이 있나요?

지금 경기도에서 아파트 미분양과 미입주로 남아도는 곳을 찾으면 아마 내집마련 어렵지 않을걸요. 강남 아무나 사는 곳 아닙니다. 서울... 아무나 서울시민되는 게 아닙니다. 그게 현실인데... 그 현실을 뛰어넘으려면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자기 능력에 맞는 곳부터 공략하고, 한단계한단계씩 원하는 지역으로 입성해야지요.

모든 일에는 다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는 법인데.... 왜들... 집값 비싸다고 무조건 집값 비싼 서울은 반토막나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경기도와 지방에서는 집값 반토막이 아니라 서울의 1/3, 1/5 되는 곳도 많던데요. 지금 서울에서 집 살 능력이 안되면... 설사 아파트를 준다고 해도 보유과세나 높은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용을 감당할 능력도 안되는 것인데... 능력에 맞추어 지역과 아파트도 선택하는 것이지요.

시민단체들이 산술적으로 집값과 평균 월급소득을 비교해서 10년이 걸린다, 그 이상이 걸린다... 그 따위 웃기는 소리를 하는데... 어디 내 돈만 가지고 아파트를 삽니까? 다 대출기고 사는 것이고, 그것 갚아나가는 것도 재미이고, 인생이지요. 그럼 모기지론이 보편화된 외국에서는 다들 바보들이고, 인생이 뭐지 모르는 한심한 사람들이라서 은행 돈을 빌리나요?

좋은 직장도 자기 능력에 따라 잡는 것이고, 집도 능력있는 사람들이 갖는 것입니다. 이 사회가 분배, 분배... 그렇게 노력과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많이 가진 사람 것 빼앗아서 나누어주는 것이 정의라고 외치니까....집도 아무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선진국도 자가보유비율이 50%밖에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