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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내렸으니 이자를 더 내라"는 뉴스가 톱으로 올라 왔다.



모두들 이 뉴스를 보고 은행이 너무들 한다고 분통을 터뜨리고만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하우스푸어에 대한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한다.



대출금 2억에 지금까지 4%대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다면 월 이자는 66만원



이제 신용대출로 옮겨서 10%대로 신용대출을 이용한다면 월 이자는166만원





어느날 갑자기 이자비용만 한달에 100만원이 더 나가게 된다.



그래도 제2금융권 대출보다는 절반 가까이 싼 이자다.



이제부터 하우스푸어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1. 은행은 자신들이 먼저 살기 위해 가장 취약한 "가난한 하우스푸어"들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다.



은행의 수익악화와 미래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집값이 떨어진 하우스푸어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2. 가장 밑바닥에 있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하우스푸어들이 견디다 못해 손을 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엄청나게 쏟아지는 아파트 때문에 기존의 아파트 가격은 정체되거나 더 떨어질 것이고



수만개의 신규 아파트로 인하여 가격상승은 싹조차 말라버릴 것이다.



그럼 먼저 희생양이 된 하우스 푸어보다 위에 있는 중간층 하우스푸어들이



다음 희생양이 될 것이다.



이때쯤이면('15년 상반기) 기준금리도 오르게 되고 그들이 주택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갈아탈 때 쯤이면 이자율은 13~15%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2억원의 대출 이자만 매월 200 ~ 250만원이 된다.





즉, 주택담보대출에서 이자가 비싼 신용대출로 전환으로 폭탄 맞고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2차 폭탄으로 중위권 하우스푸어들은



망쪼가 들 것이다.





3. 그러나 최상위 하우스푸어들은 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폭탄들을 견딜만한 소득구조를 가지고 있고 과거의 화려한



영광과 부를 그려 보면서 열심히 빚을 갚는 충성스러운 개미로 살아갈 것이다.





나는 은행들이 대출전환을 통하여 이자율을 올리는 무기로



하우스푸어를 조정하는 것을 절대 찬성하는 바이다.



왜냐고?



이것이 바로 시장 매커니즘을 통한 가격조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