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오늘은 아마 저에게 돌멩이 많이 날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뱅에서 폭등을 논하는 분들은 대충

1. 거래가 늘어야 이익을 보는 부동산 업자

2. 말 그대로 상투를 잡아서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하우스푸어

3. 내집 가지고 있는 유주택자 분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부동산의 반전과 대세의 상승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반면 폭락을 논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대충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1번. 부동산은 사회악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선대인 연구소와 관계 있는 분

2번. 집을 장만하려고 하는데 본인이 원하는 가격까지 내려오기를 원하는 무주택자 분

3번. 그동안 남들이 집을 사서 돈 버는게 배가 아팠는데 이제 폭락하니 고소한 마음에 더 떨어지라는 분

4번. 정말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할때 집값 폭락만이 해답이라고 믿는 분

5번. IMF 외환위기처럼 큰 장이 한번 서면 떨이로 나온 물건 싹쓸이 하려는 진정한 큰 손


5번 같은 큰 손이 한가하게 이런데서 매일 수많은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낼리는 없을것이고...

4번 같은 투철한 국가관을 가졌으나 경제관념은 낙제인 애국자도 거의 없을것이고...

1번 명색이 선대인연구소 체면이 있지 이런 사이트에서 여론을 조작할리도 없을것이고...

2번 아니면 3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번과 3번이라...

저도 예전에 2번 이었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니 저도 살다보면 나중에 다시 2번이 될수도 있겠네요.

비싸게 팔고 싸게 사고 싶은건 사람의 본성이니 당연한겁니다.

문제는 3번이지요. 3번...

배가 아파서 참을수 없는 배아파리즈너.

잘 되었다. 이번 기회에 아예 싹 뒈져라. 있는 놈들 가진 놈들은 전부 나의 적이다.

대출받아 집을 산 놈들은 다 투기꾼이다. 미래소득을 땡껴서 쓴 무책임한 놈들이다. 다 죽여야 한다.

그들을 다 죽이면 뭐 좋은 일이라도 있나요?

나라가 내일이라도 망할것처럼 얘기하는데 설마 나라 망하길 바라는것 같지는 않고 

그럼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수 있을까요?

그냥 마음 단단히 먹고 각오만 하고 있으면 저절로 위기가 해결되나요?

그 해답 한번 듣고 싶네요.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든 부동산이 급격한 침체를 보이면

실물경제도 함께 직격탄을 맞습니다.

부동산이 물가상승률 만큼의 적절한 상승이 담보될때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물론 폭등은 거품을 일으키고 숱한 부작용을 만들어 냅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처리과정을 수반합니다.

당장 지난 몇년간의 상황이 그렇지 않나요?


그럼 지금도 거품이 많은가요? 저는 이제 거의 다 해소되었다고 보는데요.

자꾸 2000년 당시의 가격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 가격이 정상인가요?

외환위기때 30% 꺾였던 가격이 정상인가요?

수많은 회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파산하고 환율 2000원에 금리는 20% 였던 때와 비교하는게 적절한가요?

현재 집값과의 비교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과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폭등하던 가격이 노태우 정부의 200만호 신도시 건설로 진정되고

90년대 초의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던게 97년의 가격입니다.

지금 2012년 현재 대부분의 지역이 2004년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방은 제외하겠습니다.

얼마나 더 떨어져야 할까요? 97년과 2004년과 2012년의 집값을 비교할때 얼마나 더 떨어지면 될까요?

일본처럼 20년 넘는 침체가 오고 부동산도 1/4, 주식도 1/4, 금리 0%, 물가상승 0%,

월급은 오히려 20년 전보다도 깎이고... 나라는 성장의 동력을 잃고 헤매고 있고...

만족하시나요?

사람들은 다른건 다 용인해도 절대 자기 월급은 깎이면 안된다고 하겠지요.

배아파리즈너들이라고 다를까요?


내수가 국내 고용의 80% 를 차지합니다.

부동산 관련 산업이 내수의 30%를 차지합니다.

부동산이 침체되면 내수를 살릴수 없습니다.

내수가 살아야 소비가 늘고 소비가 늘어야 월급도 오릅니다.

아이러니 한것이 역대 어느 대통령도 어느 후보도 집값을 올리겠다고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박정희도 전두환도 노태우도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모두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는게 그들의 공약이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을 살리겠다고 말할수 있는 간 큰 후보는 없습니다.

지금 부동산시장의 문제가 실물이 더 문제인가요? 정책이 더 문제인가요?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인 집단대출과 지방의 DTI 제외는 어떻게 설명할수 있나요?

그린벨트 풀어서 몇채 되지도 않고 시장만 교란하는 로또 보금자리 분양은 무슨 생각인가요?

비록 늦었지만 시장을 살리려는 정책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권은 또 어떤가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렇게 고사해가는 시장을 방치하면

절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없습니다.

무수한 경제신문의 기자와 논설위원들이 이제는 '시장의 물꼬를 터야한다' 고 말합니다.

부자들이 투자하고 이익을 내야 시장에 돈이 돕니다.

부동산이 살아야 내수가 살아납니다.

배아파리즈너들은 김대중, 노무현때 부동산이 폭등해서 서민들이 살기 좋았냐고 묻습니다.

네. 지금보다 살기 좋았습니다. 경제 성장률도 높았고 시중에 돈이 잘 돌아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장사가 잘되고 월급쟁이들은 월급이 올랐습니다.

배아파리즈너들은 복통으로 인해 속이 쓰렸겠지만 정작 그들의 월급도 지금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의 내수부진이 부동산 침체에서 비롯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그간 폭등의 댓가는 지난 몇년간 충분히 치렀다고 봅니다.

이제는 세금과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적당한 이윤을 보장하고 자금을 끌어 들여 시장을 살려야합니다.

배아파리즈너들은 악을 쓰면서 투기질을 한다고 욕을 하겠지만

부작용이 있는 약으로 더 오래 살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대로 죽을 것인가를 놓고 보면

답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규제를 푼다고 해도 지금 당장 폭등할까요?

자금이 얼씨구나 하고 물 밀듯이 쏟아져 들어올까요?


지금은 거래가 우선입니다.

말많고 탈많은 하우스푸어 문제는 일단 지금의 가격이라도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가계부채 문제 역시 부동산이 상승세에 접어들면 많이 해소됩니다.

가격이 오르면 부채의 총량은 그만큼 줄겠지요.

여기저기서 누구한테 폭탄을 넘기려고 하느냐는 말을 많이 봅니다.

배아파리즈너들은 그런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본인은 잡을 생각이 없을테니까요.

대부분은 유주택자들끼리 이사하면서 옮겨 타는 물건들일 것이고

나머지는 폭등론자들과 위에 적은 폭락론자들중 2번과 5번이 잡겠지요.

그리고 과연 폭탄일까요?

그럼 유럽과 미국의 수많은 집주인들은 모두 폭탄위에서 살고 있나요?

의.식.주 는 함께 움직입니다. 인플레도 함께 디플레도 함께.

의.식. 은 오르고 주는 떨어진다? 가능할까요? 글쎄요...


하루빨리 대선이 끝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내수부양과 경기진작에 힘을 모으고

모두가 먹고 살기가 지금보다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배아파리즘으로 해결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통의 인내도 보다 나은 미래가 담보될때 가능한 겁니다.

저는 '답이 없으니 죽어라' 보다는 '부작용이 있어도 살려야 한다' 는 쪽에 걸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부와 국민의 마땅한 자세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