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밝은 맨토님처럼... 사업을 하여 돈을 엄청 번것도 아니고...
글쓰기가 좀 머쓱하긴 하지만, 내집 마련을 하고 판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너무나 소박해서... ^^*

1997년 12월 결혼을 하면서 처음으로 남편과 저만의 보금자리를 얻으려 다녔네요
전세 삼천오백만원... 지금 이 가격이면 어떤걸 얻을까요?
어쨌든 그때도 그가격엔 마땅한 물건이 없었지요
며칠을 온동네 뒤져가며 상가주택 5층중 4층 방2개짜리를 구했답니다
부동산사장님께 "전세 3천5백짜리 방 좀 얻으려고 왔는데요..."하면
얼굴한번 보고 "그 가격에 집구하기 어려워요...없어요!"
여러번의 퇴짜를 맞으면서...얻은 거라도... 우리의 소중한 시작이니까
싱글벙글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사이 IMF를 겪고 집값이 한번 술렁했지요

갓난아이를 안고 유모차를 갖고
(1층에 유모차를 놨더니 유모차 도둑이 있더라구요 ㅎㅎㅎ)
사층을 오르내리는 일은 쉽지않더라구요

만기도 지나고 마침, 근처 입주아파트가 생겨서 전세?매매? 고민을 하다가
IMF를 겪은 세대다 보니... 진실을 보지 못했던 거죠
열심히 돈모아 2년뒤엔 집을 사자고 하며 팔천오백만원 전세를 얻었죠

전세만기쯤 어땠을까요?

2년전 매매값이 2년뒤엔 전세값으로 전락했네요 ^^*

머리를 스치며 깨달음이 오데요

그리고 주변 새아파트를 샀죠
그때 상황은 오래되었거나 새아파트거나 가격이 똑같았죠

6년정도 그곳에서 살았네요 - 좀 미련하게도 말예요...ㅋㅋㅋ
정말 우연하게... 작년 5월 최고가로 아파트를 팔았구여
만5년 거주하면서 1억정도 벌었구요...
수익률로 따지면 65%... 타지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제겐 정말 1억이상의 교훈이 있었지요

생해 첫집이고 한참 집값이 독이 올랐을때
남편은 조금더 조금더...했지만 제가 과감하게 던졌거든요
많은 생각이 오갔지만 나름의 선을 그은거예요
물론, 시간이 지나서야 그 옳음을 알수있긴 했네요

남편은 월급쟁이죠
매달 가져오는 돈이 똑같죠....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곤 한푼이라도 아껴서 저축하는 방법외엔
미래를 꿈꾸수없었죠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리 살았나 싶을때가 있어요
일회용 기저귀는 거의 쓰지 않았어요
천기저귀를 쓰고... 궁상을 다 떨고 살았나봐요

그래도 그때가 즐거웠는걸요~

물론, 지금 부자는 아니예요
가난하지도 않죠... 이건 순전히 제 혼자 생각이지만요... 하하하

그리고 지금... 또 다른 꿈을 꾸죠

자본시장이란 게 어떤건지...배우는 중이죠...

콘텍트 렌즈를 벗을때 시원함이랄까
밝음이랄까
그러다가 아득함...도 있긴해요

지금도 열심히 이룰수있는 그런 꿈을 꾸고 있어요

남편이 많이 아팠지요
그때 느꼈던건 일상의 소중함이예요
가족의 소중함이죠
함께 밥먹고 자고 대화나눌수있는 시간이죠
돈도 중요하지만요 가장 중요한건 바로 근처에 있죠

저는... 그래요!

어머니처럼 베품의 사랑을 책임처럼 느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