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전세와 매매의 갈림길에 서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30% 오른다고 하네요.
올초에는 기록적인 폭설과 이상저온이 이제는 여름내내 비가 쏟아지네요.
태풍이 강력하게 훑고 지나기도하고 우리나라 기후환경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폭등한 과일이나 채소값을 보면서 아무리 비싸다해도
상차림에는 빠질 수 없는 것들이니 비싸지만 구색은 갖춰야겠죠.
땅에서 생산하는 것이니 땅이 있는 한 부침은 있어도
풍작과 흉작이 교차하면서 비싸게도 먹고 싸게도 먹을 수는 있어도
아예 못 먹는 일은 없을 겁니다.




요즘 전세시장을 보면 몇 주 전만해도 다 죽어갈 것 같던 시장이
이제는 전세대란이란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난이 긴 시간의 축적속에 이제야 나온 것일까요?
입주대란으로 전세가 넘쳐흐를 것 처럼 뉴스로 도배된지 한달도 채 안된답니다.

단 몇주만에 시장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매매가 두려워 전세로만 전세로만 향한다고 하는데... 과연 맞는 말인지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세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정답에 가깝죠.




대부분의 부동산 대책들은 폭락한 후나 폭등한 후에
뒤늦게 처방하는 것이 비해 지난 2005년 8.31대책은 가을이사철 전에
강력하게 종합적인 부동산대책을 내놓아 시장심리를 잠재우려 했고,

반면에 이번 8.29 대책은 반대로 이사철 전에 대책을 내놓아
대책이 시장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발휘되도록 시기의 조절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대책으로 정부에서는 주택을 거래하도록 독려한 것입니다.

6개월의 한시적인 DTI 완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평도 있지만
정부의 속내는 혹여 폭등세가 불어닥칠까 한시적인 기간을 둔 것입니다.
시그널이 불확실한 것이 아니라 너무도 확실한 것입니다.

현재 상황속에서의 유동성과 수요는 시장에서 6개월이라는 기간이면
어느정도 거래도 되고 가격도 오른다는 것을 믿고 내놓은 것입니다.
그정도 기간에서 일어난 상승은 받아들이겠다는 뜻입니다.
혹여 이 기간안에 거래가 이뤄지면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거래가 이루어질 때까지 추가대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또한 후에 강력하게 대책을 내놓아 다시 조이지는 않을 겁니다.
시장의 자율속에 완급을 조절할 방안은 현재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수급상황에 대해서 정부나 관련부처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년도의 입주물량 급감이나 급격히 오른 전세가에 대한 대비도
전세가의 상승을 막을 수는 없어 전세대출로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세난에 대해서 기억하시나요?
단 몇달전인데도 벌써 희미해져 갑니다. 그때의 심리는 무엇으로 막았나요?
그당시 비수기 성수기의 구분없이 전세가가 수직상승하는 중이었고
갑작스레 DTI 규제와 보금자리 등의 긴급처방으로 심리를 막아냈습니다,

요즘 시장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보금자리가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죠?
또한 DTI란 대못도 헐겁게 해놓았습니다.
가장 큰 시장의 악재로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정부가 다 손을 본 상태입니다.

하반기 국정기조를 친서민정책로 잡은지 몇달만에
국민의 절반정도가 살고있는 전월세 시장을 폭등시켜 버렸으니...
이제는 매매가를 잡아야 할까요 전세가를 잡아야 할까요?

전에는 너무 번거롭던 전세대출이 이제 시장의 한 축이 되어버렸네요.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는 중이니 전세가는 계속해서 상한선을 높일 것입니다.
현 상태로 2-3달만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웬만한 지역에서도
매매가의 70-80%까지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실감이 안되시죠?
그러나 그럴일은 없을 겁니다. 시장이 받아들일수 있는 수치가 아니니까요.



현재는 금융위기 이전의 세입자들이 재계약하고 있어
시장은 전세품귀 속에서도 근근히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분들이 인지하는 신규입주주택의 감소로 인해
공급이 없다보니 향후의 전세가는 역사적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금융위기시에 입주했던 많은 분들이 전세가 폭등소식에 힘에 부치실 겁니다.

지금 세입자들은 다시 전세로냐 아니면 매매로 전환이냐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이제는 각자가 방향을 잡아보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