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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보이는 전세난




국토부에서는 학군수요가 잠잠해지면서 전세시장이 안정권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이제는 다들 잘 아시듯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아시죠?

연간 전세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는 변함없이 봄과 가을입니다.
수요가 가장 적은 시기가 한 겨울과 여름이죠.
학군수요가 없지는 않지만 강남3구와 양천구 제외하면 그리 큰 영향이 없습니다.
전세가 없는데 무슨 전세안정을 논하는지요?

정부는 물가방어한다고 하면서도 고환율이 유지되는 것이나
집이 더이상 투자가치가 없다면서 전세가 나올 수 없게 하면서
전세대책을 내놓는 것이나 앞뒤가 맞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비싼 전세금을 어떻게 감당할까 하지만 보는바와같이 시장은 그래도 돌아갑니다.
금융위기시중에 전세계약하면서 2년후인 현 시점에 재계약하시는 분들이
가장 힘들게 올려진 전세금 마련해야 하는 분들로 그 시기가 점차 지나면서
앞으로 재계약하는 분들은 이전보다 전세금 마련이 그래도 나은 편에 속하게 됩니다.

금융위기이후 시장이 급속하게 회복기에 들면서 전세계약하셨던 분들이
올해 2년이 지나 봄 이사철부터 재계약을 앞두게 되면서 부족한 전세시장을 놓고
가격보다는 물건에 대한 선점을 위해 임차인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되면서
현재의 전세시장보다 더 심각한 전세난이 앞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만큼 시그널을 주었지만 움직이지 못하셨던 분들께서 야속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안에 현재가격보다 10%이상씩은 더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2년전 회복기에 전세시장은 비수기 성수기가 없는 유일한 시기였습니다.
보통 여름에는 전세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시장 회복과 맞물려서 여름 비수기없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했었습니다.

그 수요가 다시금 2년차 재계약을 앞두게 되면서 봄보다 뜨거운 여름이
여름보다 뜨거운 가을 전세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글들에서 봄부터 지방대세를 말했었는데요
여기에 대한 코멘트들은 거의 보질 못하였네요.
눈으로 확인하고 언론을 통해 듣기 전까지는 믿지 못하니까요.

경부라인도 보면 판교의 풍선효과로 분당 용인이, 동탄의 풍선효과로 화성 오산이
그리고 현재는 용인 웬만한 곳보다 전세가가 비싼 지역이 되버린 수원 등은
앞으로도 꾸준할 전세상승이 있을 것이고 경부라인은 오산까지
구리 하남 남양주는 더 나갈 곳이 없어 계속 쌓일 것이구요
북부 파주도로 쌓이기 시작하네요.
인천쪽이나 김포는 조금 더 필요하겠지만 곧 따라갑니다
그리고 대구 광주 울산도 곧 부산이나 대전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구요.

지금은 그나마 투자자들보다 실수요자들만 움직이고 있어서 전세난 속에서도
매매가의 변동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전세난의 절정에 다다르면
정부에서도 할 수 없이 전세공급처인 투자자들에게 손 내밀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전에 실수요자들은 자기 보금자리 하나는 마련하세요.
지금은 집이 없어요. 주인없는 미분양은 아직 집이 아니랍니다.

정말 능력이 안되어 포기하시는 분들은 국가가 책임져 줘야 합니다만
두려움에 또는 잘못된 정보의 맹신으로 인해 내집마련을 포기하신 분들에게는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힘든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또 같은 말만 하게 되네요.



‘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