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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정부의 금융규제완화연장이나 폐지, 분양가상한제폐지, 전세소득세폐지, 양도세 폐지나 완화등을 기대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보고, 현정책당국자들은 아마도 국민학교를 제대로 못 나왔던지, 아니면 수업시간에 땡땡이를 치거나 한눈을 팔았던 사람들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원래 정부정책을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여러분들도 쓸데없는 기대를 하지 마세요. 정부는 그저 정부의 편일뿐 누구의 편도 아니거든요.

작년의 8.29대책은 전세난을 막아 보려는 것일 뿐이지, 다주택자나 건축업자들이 측은하고, 불쌍해서 나온 대책이 결코 아니네요.

저번의 전월세안정대책도 결코 유주택자나 건축업자들의 고충을 덜어주려는 것이 절대 아닐뿐만아니라, 그렇다고 무주택 전월세 수요자들을 위한 것도 결코 아니며, 오로지 비난을 면하고 자신들의 보신을 위한, 언발에 오줌 싸기식의 임시방편일 뿐이지요.

앞으로도 전세기간 4년연장,임대료 인상 상한제 등의 규제폭탄을 푸짐하게 선물해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이니, 너무 두려워 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그 어떤 절대권력도 결코 제어할 수 없는 인바이저블핸드 즉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시장이 있잖아요.

우리의 신인, 시장의 보이지 않는손이, 반드시 시장의 원칙을 교란시킨 자들을 철저히 색출하여,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확신하네요.

당장에 벌써 보이지 않는 손이 주택의 매수를 신중하게 고려하던 수요를 전세시장으로 몰고 가네요.

그리하여 전세 대폭등의 아찔한 제2라운드가 곧 화려 찬란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고요.

빌라라도 지어서 입에 풀칠이라도 해볼까하고 저울질하던, 피골이 상접한 건축업자들도 고개를 도리질 치며 아스라이 사러져 버리네요.

이제 우리에게는 매매가 보다 더 높은 전세가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애드벌룬이 하늘높이 솟아 오르는 것이 보이지요.

아담스미스 이래의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자유시장경제를 부르짖고, 선진국들이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한으로 자제하는 것이, 그들이 과연 우리의 정책당국자들 보다 돌대가리이기 때문일까요.

전세가가 매매가 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이 되면 그들은 유주택자가 아닌, 그들이 그렇게 사무치도록 사랑한다는 무주택자들의 돌팔매를 맞아 즉사하고, 권력을 넘겨야 될 것이 분명하니, 우리는 그저 정부가 만들어 준 전월세 대폭등을 즐기면서, 감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를 지켜 보자구요.

사실, 유주택자가 제일 두려워 해야할 상황은 공급과잉으로, 빈집천지가 되는 상황인데, 정부가 유주택자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좌우지간 인내의 열매는 달다고 하니, 걱정 붙들어 매고 기다려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