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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전세




재정부 최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한파, 구제역,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이로인한
인플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불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하네요.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지요?

보통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은 해마다 1-2조원 정도씩 늘어나
2008년에는 대략 30조7천억원 정도되는 것이 금융위기이후
2009년에는 무려 7조원이 증가한 37조, 2010년에는 6조원이 증가한 43조원으로
평년에 비해 4-5배 증가하였습니다.

보통 화폐발행증가율은 명목GDP 성장률 정도가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2009년 21.4%와 2010년 16.0%로 엄청나게 돈을 찍어낸 것입니다.
비상시국이었고 세계 어느나라도 다 비슷한 대처를 했기 때문입니다.
경제규모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풀린 것이기에 반드시 부작용이 따르게 됩니다.

이렇게 막대하게 풀린 돈들이 서서히 돈값을 하려고 합니다.
금리인상도 여기에 맞물려 있습니다.
돈은 값을 받으려 하고 그렇다고 그냥 줄 수는 없고
무언가 돈값 이상의 것을 만들어야 그 비용을 치룰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은 담담히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화폐와 신용은 동전의 양면이기에 통화증가와 부채증가는 필연적이고
금리인상은 곧 인플레이션의 서막이기에 개개인이 그 흐름에 잘 대처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돈값 이상의 것을 만들기 위해 부산나게 움직일 수밖에요...





요즘 한풀 꺽인듯한 전세난을 이야기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전세상승률이 둔화된 것이지요.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강남3구등 학군수요 선점을 위해 조금 일찍 움직였습니다.
현재 일정 수요가 앞서 이동하면서 아주 짧은 공백기가 존재하긴 합니다.

이쪽 분들이야 정보도 빠르고 그만큼 여유가 있기에 이런 빠른 선택이 가능하고
또한 이분들이 중간에 전학을 위해 강남권을 벗어나지 않을 분들이지요.
송파등 2년차가 지나가면서 앞으로는 이들 지역에 전세가 더 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몇주만 지나면 다시금 들썩들썩한 전세뉴스가 시작될 겁니다.

2년전 봄이후로 경기회복에 맞춰 많은 분들의 이동이 있었고
전세가가 급속하게 회복하던 시기였기에 올해 재계약을 앞둔 분들께서는
작년말이나 올초에 하신 분들이 100% 가깝게 올려주고서라도 재계약 한 것처럼
앞으로 재계약을 앞둔 대부분의 세입자는 필요에 의해 전세가 상승기에
계약했던 분들로 가격부담도 이전보다는 덜해 큰 이동없이 재계약 하게 될 것입니다.
입주물량이 거의 없는 것은 이제는 잘 아실 것이고
신규로 전세시장에 진입하기는 정말 어렵게 될 듯 하네요.





벌써 내년을 논하기 이른 듯 하지만 작년 대규모 입주로
수도권에서 싸게 전세 얻으신 분들이 내년부터 또다시 재계약 하게 되겠죠?
내년은 새로 나오는 입주물량이 올해보다도 적습니다.
내년 주택시장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만은 올해보다도 확실히 말할 수 있네요.

정부도 답답하고 시장도 답답하고
포퓰리즘은 앞으로도 이렇게 위력일 발휘할 것입니다.
전월세 상한제라니? 알고는 그런 말 못하겠죠? 이건 포플리즘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한번 해줬으면 합니다 그렇게 원한다면요...
앞으로 최소 4년간은 시장에 전세가 더 없을테니 그럼 도대체 어디까지 오를까요?


집주인들이야 전세나 월세로 그나마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를 하고요
투자와 거주를 분리하여 1주택자이면서도 전세사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분들도 어느정도 헷지가 가능하지만
순수하게 전월세가 전부인 분들은 앞으로 정말 힘드실 겁니다.
땅값만 잔뜩 올려 놓은 LH는 아주 극소수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



'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