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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으로 빠르게 흘러서 벌써 사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11일 일본의 대지진이 일어난 뒤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인생의 허무함과 우울함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하기는 나 역시 지금까지도 친구가 죽었을 때처럼 허탈하고 마음이 어쩐지 뒤숭숭 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그것도 일종의 우울증이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부동산시장도 대지진충격, 정부의 금리인상, 금융규제부활, 전월세상한제논란 등의 부정적인 요인 등이 크게 부각되면서, 잠시나마 우울증을 격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대지진 후에 한동안 매매와 전월세 문의가 끊기면서, 일부 민감한 사람들은 부동산경기가 다시 침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주장까지 등장하여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 사이를 못참고 일부의 사람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어떤 매도자는 날마다 부동산에 와서 자기집 좀 빨리 처분해 달라고 징징 거리더니, 실제로 가격을 내려주고 팔았으며, 어떤 매수인은 상당히 할인하여 가격조율이 다된 것을 계약직전에 포기한 일도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의 세월이 지난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누군가는 후회하고, 누군가는 기뻐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택경기의 침체예상은 기우일뿐이고, 지난 주말부터 다시 매매와 전월세 문의가 급증하면서, 다시 부동산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삼월 이전에는 학군수요와 직장의 인사이동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렸는데, 이제부터는 전형적인 봄 이사철의 계절적 수요와 결혼수요가 일어나면서, 또 한번의 전월세 광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장에는 전월세문의만 잠시 감소했던 것이지, 전세매물은 여전히 품귀상태이며, 부동산에는 전세를 예약해 놓은 대기자들이 줄서있으므로, 언제 다시 폭등세로 돌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전세상승이 잠시 역풍을 만나 한숨 고르자, 정부는 이제 전세대란이 안정되었다며, 벌써 배부른 흥정을 하는 모양입니다.

부동산은 가마솥처럼 쉽사리 달아 오르지도 않지만, 한번 달아 오르면 그렇게 빨리 식지도 않는 법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은, 그도 마치 가마솥처럼 우직하고 좀 둔감한면이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주변의 누군가가 집을 사서 돈을 벌었다고 소문이 난 뒤에야 부랴부랴 앞뒤를 살피지도 않고 투자에 나서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그때는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 낭패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행운의 여신은 선량하고 지혜로운자, 용기있게 도전하는자, 오래참고 인내하는자, 우직하고 신념이 강한자를 사랑하며, 반대로 가볍게 촐싹대는자, 비겁하고 우둔한자, 교활하고 사악한자, 줏대없이 망설이고 자기확신이 없는자들을 매우 혐오합니다.

지금은 어렵다 어렵다 해도, 사실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유동성이 넘쳐나서 인플레이션이 진행중인 데다가, 주택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므로, 주택투자에 더 없이 좋은 호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런 하늘이 준 천재일우의 좋은 기회를 헛되이 버리지 말고, 용기를 내어 투자한다면 운명의 여신이 분명 차고 넘치도록 행운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기회는 결코 오래도록 기다리지 않고 새벽안개처럼 홀연히 사라질 것입니다.

행운의 여신이 남자가 아니고 유독 여자인 이유는, 사랑할 때는 간이라도 아낌없이 빼주지만, 용기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변덕이 심해서 기다리지 못하고, 고무신 바꾸어 신고, 표독스런 표정으로 금새 변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운명의 여신이 변심하기 전에, 잠시만 주어지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용기를 내어 투자하여, 행운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