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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고 갈께요.

지방의 힘이 수도권으로 옮겨올까요?
그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수도권이 지방보다 힘이 더 크죠. 힘을 안쓰던가 쓸 수 없는 상황이던가 할 뿐이죠.

다만 전에는 강남에서 먼저 올랐던 것이 실수요 시장으로 변한 탓에
이제는 수도권 외곽 서울주변에서 역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올해 움직임이 있어도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지 모릅니다.
다만 내년에는 경기남부와 일산 파주도 포함하여 전체가 움직이면서
큰 상승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인 예측이긴 하지만 올연말에 어중간한 움직임이 있다면
오히려 내년 상승률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순식간에 왔다갈 수도 있습니다. 시장을 주의깊게 잘 살펴보세요.



지방이 전세가율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가격이 상승한 걸까요?
지방의 전세가율은 항상 거의 변동없이 현재 수준이었습니다.
구조적으로 더 전세가가 오르기 힘든 수준이었던 것이지요.
전세가가 오르는만큼 매매가도 같이 오릅니다.
같이 오르나 매매가가 더 금액이 크니 훨씬 많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요.

수도권은 어떨까요?
지방의 모습을 보이려면 전세는 현재보다 한 20% 정도 더 올라야 합니다.
전세가 이정도 수준에 오르면 다음 단계는 예상대로 매매로의 이전입니다.
몇가지 따르는 복합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너무 복잡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실수요 위주로 꾸준히 거래되는 중소형은 전세가율이 70% 넘는 곳들이 많습니다.
소형의 전성시대라기 보다 전세가율의 한계점에서 전세와 매매가 동반 상승하는
패턴은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을 체크하려면 30평대의 전세가율을 가장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면 올 연말에 가까울수록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금하실텐데요.
이 부분이 좀 어렵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월세수준이 중대형으로 갈수록 더 낮은 편이라
전세수요자가 매매보다 월세를 선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엉뚱하게도 20평대 전세에서 40평대 월세로 옮기는 사례도 종종 볼지 모릅니다.

이런 불합리한 형태가 가격인상폭을 제한할 수 있어
올연말에 대한 예측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가 지날즈음이면 내년이야 훨씬 전망하기 쉽지만
올해는 움직임 직전에 가서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