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안녕들 하셨어여?
일주일동안 생업에 잘 종사하고들 계신가요?

혹시
제글 기다리신분 있을까용???

전 일전에 소개했던 강북에 부동산 알바 초보실장입니다.
요즘 전세 시황 알려드립니다.

명절을 앞둔 요즘 이사다니려는 세입자도 없고
전세값 문의전화도 없고
매물은 더군다나 나오지도 않는군요


부동산 거래는 사실상 추석 휴가중인것 같아여.

그러던 오늘
석달만에 집 매수자가가 드디어 드디어...드디어...
나타났어여....
근데여
아주 가격을 인정사정 없이 후려치네여.
집주인과 매수자간의 기대치가 너무 차이가 나서 계약까지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일단 좋은 시점입니다...

음...
여러분들...
집값이 거래가 안되니 언제라도 급매물이 널려있다고 생각하시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아무때나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실거에여..
그런데
그건 당신만의 착각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여...

가정하여...
매물이 10개 라고 칩시다...
매수자를 보여주려고 10집을 전화해보면
3집 정도는 매도를 보류한 집입니다.

급매에 집팔아 봤자 갈곳이 없다네여...
전세값은 폭등하여 현재 환경보다 더 안좋은 집을 비용을 더주고
전세를 살아야 할바엔 현재의 거주지를 고집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고 합리적이겠죠....

나머지 남은 매물에서
또 전세끼도 매도하는 집은 제외시켜야 합니다...
당장에 들어가 살집이 필요한거죠...
그럼 여기서 또 4-5집이 제외됩니다.

그리고
매수자의 조건인 10월에 맞춰 전세만기인 매물을 고작해야
두서너 집 정도밖에 는 없습니다..

즉
입에 맞는 조건과 사정에 맞는 매물은 많지 않습니다.

만약 이때 상황에서 집값이 조금씩 움직이거나
가을 이사철에 만기를 앞둔 집들이 전세가 없자 매수세로 돌변했을때
아파트 값은 하룻밤이 자면 오르고 또 하룻밤이 지나면 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밖에 없겠더군요.


10년동안 영업해온 고객장부를 살펴보니
10월 만기 전세집이 꽤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단 서울 강북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세집은 항상 이사와 이사가 맞물리는 오묘한 구조입니다..
서울 경기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으로 맞물리고 움직인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만에하나 잔금 사고라도 터지는 날엔 여러집 공인중개사와 여러집이 똥줄이 타는겁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전세는 투기수요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철저한 실수요자들이라고.

그런데 어쩜니까?
오늘도 3천세대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 한건이 안나오네여...
3일째 눈씻고 찾아봐도 전세 나올 구멍이 없네여.

머지않았네여..

추석이 지나면 아마도 소폭이나마 매매거래가 될것 같네여..
입에 맞는 떡은 항상 쉽지가 않아요.

한달전에 1억 8500에 얻어드린 전세집이
지금은 2억으로 전세가 나오네여..

1억선에 나오던 매물이 모두다 없어지니 전세값이 말려 올라가는 형상입니다....

야무진분은 한발앞서 전세 선점해놓으세여..
한달 한달 전세가 오르는게 저희 눈엔 확연이 들어오거든요.

이왕이면 매수로 나서는 시점이 지금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여.

전세값이 올라 가니 집주인 횡포도 심해지네여...
기물에 대한 기본적인 수리 전혀 안해 줍니다...

몇칠전 저희부동산에 고성이 오갔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울 전세는 도배 장판 전혀 집주인이 안해 줍니다.
화장실이나 보일러 소소한 것들은 직접 고치면서 살아야 해요.
특히
하자가 제일 많은 주방 수전이나 세면기나 후드... 다 전세자가 부담해야합니다...
혹시 집주인에게 고쳐달라고 하니 집주인 짜증내며
그런 자질구레한 것들은 직접 고치며 살면 안되겠냐고...
시세보다 싸게 재계약 연장해 주었더니 더 귀찮게 한다고 그러네여.

사실 집주인은 재계약 연장을 파기하고 싶었네여.
2천만원을 올리기로 재계약 합의를 구두상했는데
보름만에 전세값이 더 오르니 집 주인분은 세입자를 갈아치울 작정으로
큰소리 쳤더랍니다.

그러나
세상사 뭐든지 급한놈 아쉬운 놈이 지게 되어있지요...

작은 실랑이 끝에 결론은
세입자 집에 대해 일언반구 암말 하지말고 살것이며 2년 후에는 반드시 나가야한다...라는 조건아닌 조건이 되어 계약서 썼네여..

모두 떠난뒤

세입자 남편 왈...
야....진짜 집없으면 서럽겠네여....
이렇게 더럽고 치사해서 어디 전세 살겠어여?
(이세입자는 서울과 경기도에 2채 보유중이십니다.)

ㅎㅎㅎㅎ

요즘 집 없으신 분들 서러움 많이 당하시지요?
그리고
집가진 분들 전세금 인상금으로 그나마 집값하락 보상받으니 맘이좀
풀어지셨나요?

인상한 전세금으로 급한 은행대출 불 좀 끄셨나요?
아니면 2년치 대출이자 분 비축해놓으신 건가요?

참...
재미있는 세상...
참 쉬우면서도 복잡한 세상....

우리 예전에 다 겪었던 일이잖아여...
이러면서 또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될 날이 오겠지요...
나중을 생각해서 너무 야박하게는 하지마세요...

베터랑 중개사님들
초보부동산 주제가 잠시 주절거렸어여.
애교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