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반갑습니다.
혹시 제 글을 기다리신 분이 계실까요?
부동산에 입문한지 3달째 접어드네여.

오늘은 토요일 많은 분들이 전세를 얻으러 오셨네요
전세가 있어야 말이죠..
지금 있는 전세는 악성 전세 뿐입니다..

가격이 2주전에 제일 비쌌던 아파트가 오늘 공동중계망을 보니 나가고 없네여...가격이 가팔라지고 있음이 눈에 보입니다.

또한 찌질이 월세집이 어제 나갔습니다.
32평 인데 월세로만 집을 굴려서 집이 어찌나 험악한지
손님들 보여주면 화장실 곰팡이 때문에 퇴짜를 맞던 못난이 박색아파트가 어제 나갔습니다.
2달 동안 계속 안나가던 악성 월세집이었답니다.

또한
근처 2천세대 주공아파트가 전세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월세때문이라고요 월세도 고작 5건 미만입니다...

오늘은 12월 예정이신 똘똘한 부부가 오셨네여.
12월이 예정이지만 12월과 2월에 정점을 찍는 학군지역이라 빨리 움직이는것이 유리하다 싶으셨다네여...

1층도 햇빛 잘 들어오니 좋다고 계약하신 답니다.
그양반들은 1층을 좋아하지도 않으시는 분들인데 지금 올라가는 사정이 예사롭지않다는 것을 아신겁니다...

문제는 집주인이 주말에 놀러나가 월욜이나 볼 수 있는 집인데
밤이라도 와서 볼테니 전화달라고 합니다.

또 한 분은

오늘 전세 계약하신 분인데
집주인이 전세값을 1억을 올려달라하셨답니다.
아니 여기가 강남도 아니고 기껏해야 강북 교육극성인 지역인데
1억은 좀 너무 하다며 울분을 토해내시네여...

매물이 없다보니
부동산에서도 매물 선점 작업이 치열합니다..

요즘 집주인들이 어찌나 여우같은지....
근처 부동산에 다 전화하여 전세 시세 알아봅니다.....
그런 다음 가장 비싸게 받아주겠다는 부동산에 전세를 놓습니다...
행여 1천만원이라도 적게 말씀드리면 능력 없는 부동산 취급하며 득달같이 따지고 듭니다.


부동산도 죽을 맛입니다...
요즘같은 철에 물건이 없다는 건 전시 식량이 바닥 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집주인의 비위를 맞춰주려면 최근 거래된 전세 최고가를 불러줘야 합니다.
그러나 여우같은 집주인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가격에 천만원을 더올립니다.


그런데 부동산도 압니다..
곧 전세 신기록이 갈아치워질거라는것을 ....
불과
1달전만해도 비싼매물은 어느 누구도 입질이 없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어여.


정부는 어쩔 셈인지 참 답답합니다.

사실상 전세는 대책이 없네여...

돈이 없으면 강남에서 강북으로 ...
새아파트 에서 오래된 아파트로 ...
서울서 경기도로...
방3칸에서 방 2칸짜리로 ....

전세 전쟁통에 애꿎은 세입자 피난민만 아래로 아래도 피신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