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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동안 질질 끌어왔었는데
드디어 매수했네요.
어제가 계약일이었는데 서로 밀고당기기하느라 힘들었구요.

계약하면서 느낀점은
요즘 예전과 다르게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우위인 것 같기는 해요.
부동산에서도 예전에는 매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끌려갔다고 하는데
요즘은 매수자가 원하는대로 계약금도 10%까지 안내고 계약하고
중도금도 없이 등기 할 때 잔금치르고..

기준시세보다 2천만원 정도 저렴하게 샀기는 했는데
아무리 집값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최저시세로는 매수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확실히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갭이 많이 큰 것 같기는 해요.

집값 대폭락이라는둥 대폭등이라는둥 말들이 많은데
어쨌든 내집을 갖게되어서 너무 편안하네요.
이래서 다들 내집 하나는 갖고 있어야한다고 하나봐요.
대출1억이 끼어있고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질거라고 연일 떠들어대지만 그 걱정보다는
내집이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더 드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내년2월 집주인에게 전세금때문에 싫은소리 안하고
계약일에 맞춰서 전세금 돌려달라고 큰소리치고 나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