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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대한민국 전체가 전세대란입니다.


제목만 보면 현재 전세가가 안정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다소 생뚱맞게 느끼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렇지만 변함없이 다가올 현실이기에
글 남기고자 합니다. 이번 글 이후로 또 잠시 쉬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전월세 상승률이 가장 낮은 시기는 1년중 11월과 12월로
25년간 축적된 국민은행 통계로 보니 6월과 11-12월은 마이너스 상승률입니다.
아이들 시험기간이거든요 수능에 연합고사에 기말고사까지...
추워지니 움직이기도 싫기도 하고요
이사수요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시기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그 전에 움직였던 수요도 상당하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이전보다 이후에 움직일 수밖에요.
그렇게 2개월간에 걸쳐 잠복한 수요는 1월부터 급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해서
봄이사철에 걸쳐 몸살을 앓게 됩니다.



현재 전월세 재계약하는 분들은 2년전에 금융위기 이후로 DTI를 해제하였다가
갑작스럽게 다시 금융규제를 한 이후에 재계약 했던 경우입니다.
심리적으로 움츠렀던 시기라 대부분 움직이지 못했었고
2010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2007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으로 인해 한해동안 약세를 면치 못합니다.

그렇게 오르지 않을 것 같던 전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서울 한강이남부터 출발해
지하철과 고속도로를 타고 북상하거나 남하하면서
특히 수도권 경부라인에 대규모 전세대란을 일으켰습니다.



내년은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낮아진 전세가 2010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회복되고 수요증가로 대규모 전세대란을 일으켰고
2010년 용인처럼 입주물량과다로 시세의 절반에 주었던 전세가
이제 2012년부터 다시 2년차 재계약을 맞이합니다.
새집에서 싸게 잘 살았는데 재계약 싯점이 되니 가격때문에 이동할 수밖에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대란은 특히 지방은 물론이고 수도권 경부라인에
불을 붙였다면 내년에는 수도권 전체가 용인지역의 예처럼
대규모 재계약이 몰려있음에도 더 싼 아랫 지역이나 외곽지역이 없어
심각한 전세난 속에 올해보다 더 큰 가격상승과 이에따른 이사수요가 발생합니다.

올해 상당히 월세로 이동하였지만 내년에는 재계약 대상중에
적게 잡아도 50% 이상이 월세로 전환되지 않을까 싶네요
각자가 또다시 할 수 있는 대비를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변함없이 내집장만 안하거나 못한 분들께는 권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유럽위기로 인해 조장된 심리적 불안정이 살짝 눌러놓았던 수요가
플러스 알파되어 이제 곧 시장에 봇물처럼 지난날처럼 어김없이 나오게 됩니다.
올해보다 더 어려운 2012년의 전월세 시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주물량이 줄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지난 전세난은 지방 일부와 경부라인에서 발생하였다고 한다면
2012년은 지방과 수도권 전지역에 걸쳐 전세대란이 발생합니다.



'리원'